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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3. 2. 22. 22:27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소유로, 곧 거룩한 당신 백성으로 삼기 를 바라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위해 주님께서 마련하신 계명들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제1독서). 이웃 사랑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불의한 일을 저지른 이들까지도 포함한다. 하느님께서는 선 인(善人)뿐 아니라 악인(惡人)까지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 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 해야 한다. 주님을 두고 오늘 너희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곧 주님께서 너희의 하느님이 되시고, 너희는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규정과 계명과 법규들을 지 키고, 그분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오늘 너희를 두고 이렇게 선언하셨다. 곧 주님께서 너희 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분 소유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모든 계명을 지 키며, 그분께서는 너희를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민족들 위에 높이 세우시어, 너희가 찬양과 명성과 영화를 받게 하시고,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께서 말씀 하신 대로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신명 26,16-1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 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 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 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 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 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 어야 한다."(마태 5,43-48) 오늘의 묵상 흔히 사랑이란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자신의 마음이 움직였 을 때에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 생각이 정말 맞는다면, 오늘 복음에서 가르치는 원수에 대한 사랑은 불가능한 것이 됩니다. 사랑이란 '가슴'뿐만 아니라, '머리'와 '손발'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예를 들자 면 이런 것입니다.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은 '머리'로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합 니다. '가슴'으로도 부모님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풍노 도의 시기에 있는 그들은 '손과 발'이 잘 따르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방황하면서 부모에게 반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이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 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예고에 대한 성모님의 태도를 생각해 보십시오. 처녀인 성모님께 아기가 생긴다는 말씀은 '머리'로는 이해되지도 않고 '가슴'으로는 참 으로 두려운 것이었지만, 성모님께서는 '손과 발'로 이를 따랐습니다. 이처럼 사랑이란 '머리', '가슴', '손발'이 다 함께 어우러져 온몸으로 하는 것 이고,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나머지 부분을 통해 가능한 것 입니다. 그렇다면 원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가슴'으로는 할 수 없지만, '머리'와 '손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시어머니가 비록 얄밉고 이해되지 않더라 도 기쁜 표정으로 응해 주는 것 또한 사랑입니다. 아픈 이에 대한 병구완이 가 슴으로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지만, 머리로는 그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며 손발로 돌보아 준다면 그것 또한 사랑입니다. 상처를 준 사람을 도저히 상대하 고 싶지도 않지만, 그에게 인간적인 예의를 갖추며 대해 주는 것도 마찬가지입 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가슴'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 마음을 주님께 향하게 하시어, 언제나 필요한 것 한 가지만을 찾으며 사랑을 실천하여, 주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23.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