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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사순 제2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지른 동족을 위해 기도한다. 하느님께서 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신 반면, 이스라엘 백성은 이에 맞갖지 못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우 리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단죄하지 않으시며, 기꺼이 용서하시고 자비 를 베푸신다. 이처럼 신앙인도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본받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아, 주님! 위대하시고 정의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 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 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 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 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 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주 저희 하 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다니 9,4ㄴ-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 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 6,36-38) 오늘의 묵상 "주님,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시편 103[102],10 참조). 오늘 화답송의 후렴 구절입니다. 사실 우리가 지은 죄대로 다루신다 하여도 주님께 서 틀리신 것은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그렇게 다루실 합당한 자격을 갖추고 계 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하는 우리의 염치없는 청마저도 들어주시는 넓은 분이십니다. 예로부터 하느님을 '데우스 셈페르 마요르'(Deus semper major)라고 하였 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크신 하느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느 님의 마음을 우주에 비유한다면 우주보다 더 넓으시고, 바다에 비유한다면 바 다보다 더 깊습니다. 그렇게 언제나 더 크신 그분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을 비교한다면 우리 자신 은 얼마나 미약하기만 합니까? 누가 그분의 그 크신 마음 앞에서 죄인이 아니 라고 할 수 있으며, 미소한 종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 크신 사랑으로 모든 죄와 잘못을 있는 그대로 단죄하 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십니다.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한결같은 마 음으로 비와 햇살을 내려 주십니다. 이러한 하느님을 참아버지로 모신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 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속은 곧고 굳세다.'는 뜻의 '외유내강' (外柔內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떠올리며 다른 이에 게는 넓고 온유한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는 엄하고 깨어 있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합시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영혼의 건강을 위하여 육신의 극기를 명하셨으니, 저희가 결코 죄를 짓지 않고, 마음을 다하여 자애로우신 주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25.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