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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2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2. 26. 22:23

 

    오늘의 묵상(사순 제2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가 하느님께 탄원한다. 자신의 예언 소명에 충실하였건만, 이 스라엘 백성은 자신을 통해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를 없애려고 하였기 때문이다(제1독서).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님 께 하늘 나라에서 당신의 오른쪽과 왼쪽에 두 아들을 앉게 해 주십사고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 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 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그가 하는 말 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주님, 제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 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 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예레 18,18-20) 복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 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 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 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 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 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 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 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 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 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 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17-28)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세 종류의 신앙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엎드려 절 함으로써 절대적인 순종을 표시합니다. 그러나 자기 아들들의 출세에만 심혈 을 기울일 뿐 예수님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잔을 마실 수 있다고 큰소리칩니다. 그러나 잔을 마심으로써 이루어지는 영광만을 생각할 뿐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자 않아, 그 잔이 몸값을 지불하는 거룩한 행위임을, 죽음으로 치닫는 고난의 행위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대답 안에 담긴 권력욕을 보면서 화낸 제 자들입니다. 이들 역시 신앙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화낸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대답에서 경쟁심을 느꼈 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그룹 모두를 가까이 불러서 말씀하십니다. 그들 모두에 게 참으로 필요한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 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기 가족이나 자기 자신의 영광과 권력만을 탐하는 바로 그들을 위해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습 니다. 이처럼 보잘것없는 믿음을 지닌 이들의 몸값으로 예수님께서 내어 주신 것은 단순히 돈의 액수가 아니라 당신의 목숨이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 으로도 우리는 그분께 그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인자하신 주님, 주님의 가족을 보호하시고 위로하여 주시어, 그들이 이 세상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게 하시어, 마침내 천상 선물을 풍성히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27.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