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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사순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비를 가리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이는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진홍빛같이 붉은 그들의 죄를 눈과 같이 희 게하시어 그들이 회개하고 축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제1독서). 율법 학자 들과 바리사이들을 비롯한 많은 이가 자신을 높이려고만 하였다. 그래서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인사받기를 즐기며,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 아진다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 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그러나 너희가 마 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이사 1,10.16 -2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 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 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 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 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 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 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 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 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 23,1-12)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믿는다는 이들이 정작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하는 모습을 예 수님께서 강하게 꾸짖으시는 내용으로, 이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 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 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 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세계 종교의 전시장', 곧 '종교 박람회장'이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종 교가 있다고 해서 한국 사회가 과연 종교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는 종교적 가치들이 점점 퇴색하고 있 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부자와 권력을 지닌 이들이 더욱 편히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락과 물질적 풍요, 그리고 자기 것만 챙기려는 이기심에 가려 다른 이들을 짓밟고 무시합니다. 죽음의 문화가 확산되어 태아를 죽이고, 서로 죽인다는 말을 너무도 쉽게 하며, 자살과 살인 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을 낮추려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높이려는 신앙생활을 하는 종교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가 종교적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기보다는 오히려 돈과 명예, 육체적 쾌락을 좇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 할 때에는 그 누구보다도 거룩한 표정을 짓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종교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등치기도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말을 결코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오늘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종교에 대한 불신 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우리 자신부터 회개합시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종교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사오니, 주님의 교회를 언제나 자비로이 지켜 주시며,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언제나 보호하시고,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26.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