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4월 25일, 오늘의 묵상(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뚜르(Tours) 2013. 4. 24. 22:40

 

오늘의 묵상(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마르코 복음 사가는 키프로스 섬 출신으로 베드로 사도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 본디 이름이 '요한 마르코'(사도 12,12.25 참조)인 그는 바오로 사도와 바르나바 사도와 함께 안티오키아와 키프로스, 로마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다. 마르코 성인 은 65년에서 70년 사이에 주로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을 기초로 삼아 마르코 복음 서를 기술하였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보내는 자신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 고 희망을 가지며 고난을 잘 견디라고 권고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몸 담 고 있는 공동체와 마르코의 안부를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것 이다. 그분께서는 승천하신 뒤에도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복음 선포를 이끄신다 (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하느님께 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러므 로 하느님의 강한 손 아래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때가 되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 을 돌보고 계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굳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형제 들도 같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잠시 고난을 겪고 나면, 모든 은총 의 하느님께서,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당신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여 러분을 불러 주신 그분께서 몸소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며 든든 하게 하시고 굳건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권능은 영원합니다. 아멘. 나는 성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바누스의 손을 빌려 여러분에게 간략히 이 글을 썼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을 격려하고, 또 하느님의 참된 은총임을 증언하려는 것 입니다. 그 은총 안에 굳건히 서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바빌론 교회와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 니다. 여러분도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1베드 5,5ㄴ-1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 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 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 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마르 16,15-20) 오늘의 묵상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 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 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 게 복음 선포를 명령하시며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까요? 많은 이가 기적이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을 가리킨다고 생 각합니다. 그러나 기적이 그러한 것이라면 과학이 발달할수록 점점 사라져야 합 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날에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한시간 만에 하늘 위로 날아 가는 것이 기적이 아니지만, 백 년 전만 해도 그것은 기적입니다. 오늘날 휴대 전 화로 멀리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거나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옛날에는 기적과 도 같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기적이란 과학의 발전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지 않겠 습니까?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기적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적'이라는 말 과 함께 '표징'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 곧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다고 믿는 일을 두고 기적 또는 표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여 목숨까지도 바치는 일,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자가 죄를 뉘우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일처럼 하 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사건을 두고 그리스도교에서는 기적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복음에서 믿는 이들에게 놀라운 표징들이 따를 것이라고 하 신 예수님의 약속은, '믿는 이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이 강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마르코 복음사가를 선택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의 가르침으로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3. 4. 25.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