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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로 가서 요한의 세례를 받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이 름으로 세례를 준다. 그러자 그들에게 성령께서 내려오신다(제1독서). 제자 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예수님 께서는 그들이 당신 혼자 버려둔 채 뿔뿔이 흩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리고 제자들이 겪을 고난을 예고하시며 격려하신다(복음). 제1독서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 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 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 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바오로 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 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사도 19,1-8)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하시고 비 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 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29-33) 오늘의 묵상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너희가 세상을 이겼다.' 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힘만으로 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히 믿는 데 에서 우리의 소신을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신앙인으로서 부족하고 나약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신앙인의 삶에 충실하기보다 오히려 그에 역행하거나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갑니 다. 이러한 우리가 세상의 불의를 이기려면, 우리의 힘만이 아니라 온갖 고통 과 죽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버지의 뜻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 철저히 의 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오히려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거나 세상 의 죄를 앞장서 조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매사에 그리스도 교의 진정한 정신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주님께 올바로 의지하도 록 합시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성령의 힘을 저희에게 주시어, 주님의 뜻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거룩한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1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