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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5. 15. 00:38

 

    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체포될 각오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난다. 그는 떠나기 직전 삼 년 동안 머물렀던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아버지께 서 제자들을 하나가 되게 하시고 세상의 악에 맞서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 사고 간청하시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 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 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 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 날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 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 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 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은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 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 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사도 20,28-3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 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 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 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 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 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아버지 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11ㄷ-19) 오늘의 묵상 어느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만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면, 이 아기를 한 사람으로 여겨야 하는가, 아니면 두 사람으 로 쳐야 하겠는가?"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습니다. "머리가 둘이라 할지라 도 몸이 하나이면 한 사람으로 여겨야 합니다." 또 다른 학생은 달리 말했습 니다. "머리 하나를 한 사람으로 간주하여야 합니다." 이에 교수는 다음과 같은 답을 내렸다고 합니다. "만약 한쪽 머리에 따뜻한 물을 부었을 때 다른 쪽 머리도 소리를 지르며 함께 운다면 한 사람인 것이고, 다른 쪽 머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있다면 두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주님 안에 모두 한마음이요 한 형제라고 고백합니다. 같은 성 체를 나누어 받아먹는 우리가 참공동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다른 이의 아플에 함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여러 사람이지, 한마음 한 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왼손이 오른손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 다. 오른손이 아프면 왼손 역시 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내용을 보면 우리가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 리가 하나 되려면 서로의 허물과 상처를 보듬어 주고 상대방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삼을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우리의 고통과 죽음을 당 신의 것으로 삼으시면서 우리와 하나 되셨던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주님의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한데 모여 온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순수한 뜻으로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1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