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승객 비상구 몰려들자 다른 승객·승무원이 질서잡아
"눈물 흘리면서도 침착,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부상자 도와"
30代 미국인, 부상입고도 비상구 열어 50여명 대피시켜
"비행기 꼬리가 잘려나갔다. 사방에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9·11 테러 이후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초현실적(surreal)이다."
6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서 활주로와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사고기에서 빠져나온 직후 트위터를 통해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긴박했던 탈출 순간
이날 승객들은 항공기가 공항에 접근할 때까지는 전혀 사고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승객이 평소와 다름 없이 안전벨트를 매고 착륙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공기는 착륙하는 순간 방조제에 부딪혀 꼬리가 잘린 채로 500여m를 미끄러졌다. 약 30초 만에 비행기가 완전히 멈췄다. 날개 부분에 불이 붙었고 연기가 기체 안으로 스며들었다. 일부 승객들이 동요해 비상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긴박한 순간 몇몇 승객과 승무원들이 더 큰 불행을 막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한 한 여승무원은 그중 한 명이다.
6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서 활주로와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사고기에서 빠져나온 직후 트위터를 통해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긴박했던 탈출 순간
이날 승객들은 항공기가 공항에 접근할 때까지는 전혀 사고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승객이 평소와 다름 없이 안전벨트를 매고 착륙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공기는 착륙하는 순간 방조제에 부딪혀 꼬리가 잘린 채로 500여m를 미끄러졌다. 약 30초 만에 비행기가 완전히 멈췄다. 날개 부분에 불이 붙었고 연기가 기체 안으로 스며들었다. 일부 승객들이 동요해 비상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긴박한 순간 몇몇 승객과 승무원들이 더 큰 불행을 막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한 한 여승무원은 그중 한 명이다.
승무원들은 이런 짧은 시간에도 승객들을 정연하게 안내했고 대부분 승객이 침착하게 이를 따랐다. 모든 승객이 비상 상황 대처 요령을 준수한 덕에 동체가 화염에 휩싸이기 전에 빠져나왔다. 조앤 헤이스-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청장은 "많은 이가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와 안전하게 걷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땅에 내린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자 대부분 부상으로 활주로 옆 잔디밭에 쓰러졌다. 이들은 자기들이 탔던 비행기가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에 타는 장면을 한동안 지켜봐야 했다.
◇"대부분 놀랄 만큼 질서 있게 탈출"
생존자 중 한 명인 미국인 벤저민 레비(39)는 비행기 착륙 충격으로 갈비뼈 부분을 다치고도 비상탈출구를 열어 승객 5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사업차 방한했다가 샌프란시스코 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비행기 오른쪽 날개 바로 뒤쪽인 30K 창가 좌석에 앉아 있었다.
레비는 "사고 직후 창밖에 널브러진 비행기 파편을 확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탈출구를 열었다. 승객 대부분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놀랄 정도로 신속하고 차분하게 탈출했다"고 말했다. 사고 규모에 비해 희생자가 적은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비는 트위터에 "그런 상황에 닥치면 대부분이 나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백명이 비행기 파편이나 파손된 동체를 딛고 무사히 빠져나왔고, 게다가 화염이 승객석까지 날아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인명 피해가 적은 상황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악몽에서 기적으로 반전했다(nightmare turned into a miracle)"고 표현했다. 항공 전문가 존 낸스는 "사고 당시 90~120분 정도 비행할 연료량이 남았을 것이다. 항공기 내에 연료가 적게 남아 상대적으로 참극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라고 말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승객 수천명은 공항에 발이 묶였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사고 직후 폐쇄됐다가 3시간여 만에 2개 활주로를 다시 열었다. 공항이 정상화된 뒤에도 항공기가 지연 출발하거나 대체 항공편이 부족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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