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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3. 8. 4. 22:42

 

    오늘의 전례(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광야에서 지내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날마다 만나를 내려 주 시지만, 백성은 이집트에서 먹던 고기와 채소 등 각종 먹을 거리를 그리워한다. 눈앞의 어려움 때문에 참된 자유보다도 종살이를 더 바라고 있는 것이다(제1독 서). 예수님께서 외딴곳에 머무르고 계실 때 많은 군중이 찾아왔다. 예수님께 서는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시어 아픈 이들을 고쳐 주시고, 저녁때가 되자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들을 배불리 먹이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 가 이집트 땅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나는구나. 이제 우리 기운은 떨어지는데,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 아무것 도 없구나." 만나는 고수 씨앗과 비슷하고 그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백성은 돌아다니 며 그것을 거두어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 과자를 만들 었다. 그 맛은 기름과자 맛과 같았다. 밤에 이슬이 진영 위로 내리면,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모세는 백성이 씨족끼리 저마다 제 천막 어귀에 앉아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대단히 진노하셨다. 모세에게도 그것이 언짢았다. 그래서 모세가 주 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이 종을 괴롭히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의 눈 밖에 나 서, 이 온 백성을 저에게 짐으로 지우십니까? 제가 이 온 백성을 배기라도 하 였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하였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당신께서는 그 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유모가 젖먹이를 안고 가듯, 그들을 제 품에 안고 가라 하십니까? 백성은 울면서 '먹을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오.' 하지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에게는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제발 저를 죽여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눈 에 든다면, 제가 이 불행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민수 11,4ㄴ-15) 복음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 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 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군중에게 풀밭에 자 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마태 14,13-2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 가량 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 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보기에 보잘것없는 것도 유용하게 쓰시는 분이 시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맥가이버」라는 외국 드라마를 기억하십니까? 그 드 라마의 주인공인 맥가이버는 풍선껌, 나뭇가지, 껌 종이, 담배 가루, 안경알 등 일상의 하찮은 것들을 이용해 화학 무기, 운송 수단, 관측 도구 등 요긴한 장치 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게 해서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이러한 맥가이버와 같으신 분이 아닐지요?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그야말로 하찮은 것이나 다름없습 니다. 그러나 그 보잘것없는 것도 예수님을 통하면 오천 명 모두에게 유용한 식량이 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분께서 는 우리를 도구로 삼으시어 구원 사업을 이끄십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그저 보잘것없는 존재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 리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니, 부족한 우리이지만 다른 이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천상 은총을 바라오니,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8. 5.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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