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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례(연중 제18주일)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물질적인 탐욕 이 안겨다 주는 허망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지 않은 모 든 열정은 탐욕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 주간 동안 우리가 애써 왔던 모든 일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인지, 단순히 인간적인 욕심 때문인지 곰곰이 헤아 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코헬렛의 저자인 솔로몬 임금은 온갖 부와 명성을 누렸지만 그 모든 것이 허무라 고 고백한다. 하느님의 뜻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그 무엇도 의미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현세적인 것에 대한 집 착에서 벗어나 천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라고 권고한다. 우리의 생명이 지상에 얽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제2독 서). 어느 한 사람이 유산 분배에 관한 문제로 예수님을 찾아왔다. 예수님께서 는 그 문제의 현상적인 측면에 응답하시기보다 '탐욕을 경례하라.'는 말씀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신다(복음). 제1독서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 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 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코헬 1,2; 2,21-23)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 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위에 있 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 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서로 거짓말을 핫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콜로 3,1-5.9-11) 복음 그때에 군중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 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 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 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 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 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 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 로 이러하다."(루카 12,13-2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부유함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곧, "자신을 위해서 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으로 전락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 일 친한 친구는 그가 매일 만날 정도로 절친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친한 친구 는 그가 아주 소중히 여기기는 했으나 첫 번째 친구 때문에 자주 만날 기회를 갖 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에 대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앞의 두 친구와 만나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 인지, 가장 친한 첫 번째 친구는 죽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그의 곁을 떠 나 버렸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도 그의 무덤까지만 같이 가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친구는 그가 죽은 순간뿐만 아 니라 하느님께 인도되는 순간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친구는 돈이고, 두 번째는 가족이며, 세 번째는 선행입니다. 우리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가 실제로는 결정적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랄 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삶이 제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돈 으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을뿐더러 돈 때문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합니 다. 아니, 참된 삶은 돈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로 보장됩니다. 우리는 과연 그러 한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까? 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매일미사 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시작이며 마침이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를 하느님 나라로 부르시니, 저희가 이 세상에서 욕망과 이기심을 버리고, 하느님 보시기에 가치 있는 것을 찾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8. 4.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오늘의 전례(연중 제18주일)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물질적인 탐욕 이 안겨다 주는 허망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지 않은 모 든 열정은 탐욕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 주간 동안 우리가 애써 왔던 모든 일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인지, 단순히 인간적인 욕심 때문인지 곰곰이 헤아 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코헬렛의 저자인 솔로몬 임금은 온갖 부와 명성을 누렸지만 그 모든 것이 허무라 고 고백한다. 하느님의 뜻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그 무엇도 의미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현세적인 것에 대한 집 착에서 벗어나 천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라고 권고한다. 우리의 생명이 지상에 얽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제2독 서). 어느 한 사람이 유산 분배에 관한 문제로 예수님을 찾아왔다. 예수님께서 는 그 문제의 현상적인 측면에 응답하시기보다 '탐욕을 경례하라.'는 말씀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신다(복음). 제1독서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 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 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코헬 1,2; 2,21-23)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 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위에 있 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 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서로 거짓말을 핫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콜로 3,1-5.9-11) 복음 그때에 군중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 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 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 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 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 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 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 로 이러하다."(루카 12,13-2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부유함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곧, "자신을 위해서 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으로 전락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 일 친한 친구는 그가 매일 만날 정도로 절친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친한 친구 는 그가 아주 소중히 여기기는 했으나 첫 번째 친구 때문에 자주 만날 기회를 갖 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에 대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앞의 두 친구와 만나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 인지, 가장 친한 첫 번째 친구는 죽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그의 곁을 떠 나 버렸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도 그의 무덤까지만 같이 가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친구는 그가 죽은 순간뿐만 아 니라 하느님께 인도되는 순간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친구는 돈이고, 두 번째는 가족이며, 세 번째는 선행입니다. 우리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가 실제로는 결정적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랄 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삶이 제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돈 으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을뿐더러 돈 때문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합니 다. 아니, 참된 삶은 돈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로 보장됩니다. 우리는 과연 그러 한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까? 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매일미사 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시작이며 마침이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를 하느님 나라로 부르시니, 저희가 이 세상에서 욕망과 이기심을 버리고, 하느님 보시기에 가치 있는 것을 찾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8. 4.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