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이 넘은 할머니가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66살에 그녀는 북미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산(4,797m)을 올랐습니다.
91살 때는 일본의 후지산(4,955m) 정상을 올랐습니다.
81 ~ 90세 사이에 그녀는 97개 봉우리를 올랐습니다.
이러한 그녀를 기려 캘리포니아주는 1991년 휘트니산 봉우리 하나를 그녀의 이름을 따서
‘크룩스봉’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녀는 자서전 ‘인생의 산을 정복하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쇠퇴한다."
아무리 젊더라도 스스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지금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 믿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입니다.
산으로 가는 길에는 등산登山이 있고, 입산入山이 있습니다.
땀을 흘리고 운동을 하는 산길이 등산이라면,
입산은 지치고 힘 들고 외롭고 우울할 때, 해답을 찾고 구원을 바라는 길입니다.(入山修道)
산에는 심신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에 지치거나 인생이 우울할 때, 산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삶에 지치고 생에 권태를 느꼈을 때, 산엘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산속을 거닐 때 누구나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산은 어머니 품과 같습니다.
산은 비정하기도 합니다.
세상에 등산처럼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난데없는 산사태가 일어나고 짙은 안개가 우리의 시야를 가립니다.
우리는 산의 무서움을 알아야 합니다.
자연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분수와 능력의 한계를 준엄하게 인식 시킵니다.
우리는 산과 친하되 산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산앞에 겸손한 자만이 "산의 벗" 이 될 수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외로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 혼자였습니다.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산’이 ‘실제의 산’보다 넘기가 더 힘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주 산에 가야 합니다.
산은 우리에게 인생의 많은 진리와 지혜를 가르칩니다.
/박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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