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강에 그물을 던지자 한 무리의 물고기가 그 그물에 걸려들었다.
위험을 감지한 물고기들은 우왕좌왕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물 속에는 큰 혼란이 일었다.
이때 금빛 찬란한 큰 잉어 한 마리가 황망해 하는 물고기들에게 말했다.
“친구들이여! 당황해 하지 말기를….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난관을 뚫을 방법이 분명 있을 걸세.
자,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껏 헤엄쳐 나가도록 하세나.”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 헤엄치며 그물을 당기자 그 힘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어부가 타고 있는 작은 배도 그 힘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어부와 배에 타고 있던 그의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를 어쩌죠? 이러다가 큰 바다까지 끌려가겠어요.
그러면 파도에 배가 뒤집힐 수도 있고…”
어부는 아내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마시오. 내게도 생각이 있소.
어서 낚시에 미끼를 잔뜩 끼워 던집시다."
두 사람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줄낚시에 미끼들을 끼워 그물 쪽으로 던졌다.
힘차게 한쪽으로 헤엄쳐 가던 그물 속의 고기들은
갑자기 자기들이 좋아하는 미끼가 위에서 떨어지자
전열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미끼를 서로 물려는 고기들로 인해 그물 속은 다시 한번 대 혼란이 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고기들은 그물과 함께 배 위로 끌려 올려져 어부의 수확이 되었다.
정광호 / 대해출판문화공작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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