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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켓이 꼭 달에 착륙해야만 합니까?"

뚜르(Tours) 2013. 11. 23. 22:40

1962년, 케네디 대통령은 10년 안에 미국이 유인 우주왕복선을 달에 쏘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호의 성공에 고무된 약속이기도 했으나, 어쨌든 이것은 엄청난 시도였다.
그리고 미국은 이 거대한 공약에 들뜨기 시작했다.

19세기에 쥘 베른은 "지구에서 달까지 From the Earth to the Moon"라는 제목의 공상과학 소설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지구에서 로켓을 이륙시켜 달에 착륙하고, 다시 달에서 로켓을 이륙시켜 지구에 착륙하는 기술을 묘사했는데, 이 상상의 이야기가 실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자와 설계자들이 달에 쏘아 올릴 로켓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이론적인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곧 문제가 발생했다.
로켓이 지구의 중력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수천 파운드의 연료가 필요했다.
또한 로켓이 달에 착륙하고 난 후, 달의 중력을 뚫고 지구로 돌아오는 데 수천 파운드의 연료가 또 필요했다.
문제는 로켓이 달의 중력을 뚫기 위한 충분한 연료를 싣고 가는 데 성공한다 해도 우선 지구의 중력을 뚫고 이륙하기에도 너무 무겁다는 것이었다. 기술자들은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브레인스토밍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기술자 중 한 명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런데 로켓이 꼭 달에 착륙해야만 합니까?"

기술 책임자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정확한게 뭡니까?"

그 기술자는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만약에 달에 로켓의 일부분만을 착륙시킨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달의 중력을 뚫기 위한 적은 양의 연료만 있으면 됩니다."

바로 이것이 1969년 암스트롱 선장과 올드린이 조종하여 달에 착륙한 모선에서 분리되는 달 착륙선이 나오게 된 돌파구가 되었다.
달에 로켓 전체의 착륙을 시도하는 대신에 승무원이 작은 착륙선을 달에 낙하시키고, 로켓의 본체는 궤도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한 연료를 보존한다.
작은 달 착륙선은 임무를 마치고 정해진 시간에 이륙하여 궤도에 있는 본체로 돌아왔고, 그들은 무사히 함께 지구로 귀환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발견은 우주와 달 착륙에 있어서 미국에게 승리를 안겨주었고, 이것은 소련을 포함한 다른 어떤 나라도 갖지 못한 막강한 힘을 제공하였다.
미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단순한 발명으로 우주 경쟁에서 승리하였다.
브레인스토밍 회의 중 나온 기술자 한 명의 아이디어가 미국이 추진하는 우주계획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혁신, 독창력, 창의력 나아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더 훌륭하고, 빠르고, 쉬운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기동의 원칙은 오늘날과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핵심 요소이다.
마치 근육처럼 창의력은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욱더 좋아진다.
당신이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연습을 더 많이 할수록 모든 상황에서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마음속의 창조적 능력을 통해서 달성하지 못할 목표는 없고, 이루지 못할 목적은 없으며,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VICTORY>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