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나는 배가 고팠고 추웠다.

뚜르(Tours) 2013. 12. 29. 23:22

 


 

주님께서는 저의 집안에 풍족하게 쌓아둔 많은 생필품이 썩고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는 것을 철저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전에 저는 아무 의식 없이 보는 이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많은 물건을 샀으며, 버리는 것도 많았습니다. 제가 음식이 변질되도록

내버려두는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었다는 것을

주님은 제게 보여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배가 고팠다. 그런데 내가 너에게 준 것을 가지고 네가

어떻게 했는지 보라. 너는 그것을 전혀 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상하게

버려두었다. 나는 추웠다. 그런데 너는 얼마나 최신 유행과 외모의

노예가 되어 버렸는지 보라. 네 몸을 날씬하게 하려고 미용주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써 버렸는지 보라. 너는 네 육신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간단히 말해 너는 네 육신을 우상으로 떠 받들고 섬겼다.”

 

- 벼락을 맞았습니다. p148 - 아베마리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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