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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8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4. 3. 4. 00:21

 

    오늘의 묵상(연중 제8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받을 은총에 있다. 그 러기에 욕망에 따른 삶이 아니라 주님의 복음에 따른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제1독서). 베드로는 주님을 따른 것에 대한 보답을 예수님께 여쭙는다. 예수님께서는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 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이신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영혼의 구원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받을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그들 안에서 작용하시는 그리스도의 영 께서 그리스도께 닥칠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증언하실 때에 가르쳐 주 신 구원의 시간과 방법을 두고 연구하였던 것입니다. 예언자들은 그 일들이 자 신들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일들이 하늘에서 파견된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하여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되었 습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 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 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1베드 1,10-16) 복음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 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르 10,28-31) 오늘의 묵상 세상살이가 점점 힘겹다고 한숨짓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역시 경제적인 어 려움의 호소가 가장 많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점점 픽팍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가득 채우다시피 하는 거친 언사들에서 우리는 사람들 안에 더욱더 쌓여 가는 폭력성을 느끼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에 대한 좌절과 미래에 대한 암울함으로 심하게 상처 입은 가련한 마음이 자리 잡 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희망을 가지고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어려움을 이 겨 내며 희망찬 삶을 누리려면 굳센 용기도 필요하고 주위의 따뜻한 벗들도 필 요합니다. 어둡고 답답하며 불안한 시대에 신앙인들의 가장 중요한 특권이자 사명은 희망을 안고 이 희망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희망은 이 세상의 논리와 지혜로 계산되거나 예측되어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제1독서는 우리 의 희망이 예수 그리스도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복음에 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주님을 따르는 길의 고난과 이에 대한 보답을 말씀하십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은 로마서 8장 24절에서 그 제목을 딴 회칙 「희 망으로 구원된 우리」에서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희망은 믿음을 통한 구원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깊이 성찰하였습니다. 회칙의 다음 말씀은 희망을 말하 기 어려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참된 실존을 새삼 기억하게 합니다. "우리의 현실에 맞설 수 있는 든든한 희망을 얻었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구원받은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현재라면, 그리고 우리가 이 목표를 확신할 수 있다면, 또한 이 목표가 힘든 여정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위대한 것이라면, 비록 고달프더라도 우리가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는 현재입니다" (1항). 우리가 주님께서 보여 주신 새로운 삶의 길의 위대함에 감동하는 마음을 간직 하는 한,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3. 4. Martinus

    주님은 나의 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