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동물의 세계에서 배우는 혁신의 지혜 (4)

뚜르(Tours) 2014. 3. 24. 12:28

13. 벤허의 말 다루기

말은 훌륭한 조련사를 만나야 좋은 말이 될 수 있다.

조련사도 그 기술이나 능력에 따라 여러 등급이 있는데,
2급 조련사는 주로 회초리로 말을 때려서 길들이고,
1급 조련사는 당근과 회초리를 함께 쓴다고 한다.
못할 때만 회초리를 쓰고 잘하면 당근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특급 조련사는 회초리를 전혀 쓰지 않고 당근만 가지고 훈련시켜서 훌륭한 말을 길러낸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벤허’라는 영화의 전차경주 장면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벤허와 멧살라는 말을 모는 스타일부터 전혀 다르다.
멧살라는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면서 달리는데 벤허는 채찍 없이도 결국 승리한다.
물론 영화 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경주는 한마디로 2급 조련사와 특급 조련사의 경기나 다름없었다.
특히 벤허는 경기 전날 밤 네 마리의 말을 한 마리씩 어루만지면서 사랑을 쏟고 용기를 북돋워 주기까지 한다.

                                           (이건희 회장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14. 토끼와 거북이, 실패학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는 과정 없이 단 한번에 완벽하게 걸음마를 배울 수는 없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는 데까지 147번의 실패를 경험하였으며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무려 805번 재도전을 하였습니다.

성공은 99%의 실패지식과 1%의 영감에 이루어진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와 있는 수많은 Hit상품이나 발명품, 그리고 개선된 결과물들은 모두 수많은 失敗끝에 탄생된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神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참신하고 도전적이어야 할 신규입사자가
현실에 안주하고 대과없이 시키는 거나 하는데 만족한다면
그 사람은 신규입사자로서의 生命力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Why, Why를 다섯번 외쳐보십시오.
Why, Why, Why, Why, Why?
그러면 도전할 가치가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Try, Try, Try, Try, Try!
도전하십시오.

과거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하는 것은 여러분의 특권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어떤 역경에 부딪쳐서 그것을 포기하느냐, 끝까지 물고 늘어지느냐에 따라 판가름 됩니다.
삼성 라이온스는 코리안시리즈에서 20년 동안 7번 실패를 하고도 8번째 성공을 했습니다.
그것도 9회말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사람들은 이 점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문제는 실패의 종류입니다.
최선을 다한 失敗, 에디슨과 같은 失敗, 그것은 좋은 실패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실패,
예컨대 토끼와 거북이야기에 나오는 토끼의 실패,
부주의 · 불성실에 의한 失敗는 결코 용납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kosoo.net ’실패를 두려워 말라’ 中에서)

 

15. 갈매기의 꿈

우리동요에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희망에 찬 아침바다 노저어가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매일 아침 출근길이 이와 같이 꿈과 목표와 희망이 있는 즐거운 출근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꿈꾸는 젊음이 세상을 바꿉니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인간은 영원히 젊게 살 수 있습니다.

                                                 (고인수 ’ 실패를 두려워 말라’ 中에서)

 

16. 변화를 선도하는 - 100마리째 원숭이

1950년 일본의 미야자키현 고지마라는 무인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곳에는 원숭이가 20여 마리 살고 있었는데, 이들의 먹이는 주로 고구마였습니다.
원숭이들은 처음에는 고구마에 묻은 흙을 손으로 털어 내고 먹었는데,
어느 날 한 살 반짜리 젊은 원숭이 한 마리가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원숭이들이 하나, 둘 흉내내기 시작했으며, ’씻어 먹는 행위’가 새로운 행동 양식으로 정착해 갔습니다.

고구마 씻기를 하는 원숭이 수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나자, 이번에는 고지마 섬 이외 지역의 원숭이들 사이에서도 똑같은 행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不可思義(불가사의)하게도 이 곳에서 멀리 떨어진 다카자키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서식하는 원숭이들도 역시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전혀 접촉이 없고, 의사소통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치 신호를 보내기라도 한 것 처럼 정보가 흘러 간 것입니다.

미국의 과학자 라이올 왓슨은 이것을 ’백마리째 원숭이 현상’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량에 달하면 그 행동은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간을 넘어 확산되어 가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학설은 1994년에 인정되었습니다.

많은 동물학자와 심리학자가 여러가지 실험을 한 결과,
이것은 원숭이 뿐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나 조류, 곤충류 등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세상을 밝혀 나가는 하나의 지혜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이나 구조란 깨달은 10%의 사람에 의해 바뀐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깨달으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먼저 10%가 깨달으면 사회와 세계를 바꿀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공을 초월한 ’공명현상(共鳴現象)’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고인수 ’100마리째 원숭이’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