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동물의 세계에서 배우는 혁신의 지혜 (1)

뚜르(Tours) 2014. 3. 18. 00:45

1.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

"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한 마리 생명력 있는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주면 1회용 계란후라이!"

사람은 누구나 自己(자기)만의 아집과 편견과 고정관념의 껍질에 둘러 싸여 있다. 스스로 구속하는 비좁은 마음 속에서 답답함을 못 이겨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자기혁신은 바로 이 껍질을 깨고 나오는 데서 出發(출발)한다. 조직혁신 역시 이 벽을 깨야만 가능하다. 의식의 벽, 제도의 벽, 관행의 벽, 조직의 벽 등등 우리 조직 속에는 또 얼마나 많은 벽이 있는가?

문제는 나이가 많을 수록, 경험이 많을 수록, 직위가 높을수록 그 벽이 두텁다는 것이다.
그 두꺼운 껍질은 누구도 다른 사람이 깨주기 어렵다.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부화과정이 바로 「自性反省」(자성반성)이다.
철저한 「自性反省」없이 자기혁신, 조직혁신은 불가능 하다.

(고인수 ’반성의 힘’에서)



2. 코끼리 아저씨의 족쇄

여기 뒷다리에 5cm의 족쇄를 차고 있는 완전히 다 큰 코끼리가 있다. 그 족쇄는 2m길이의 사슬에 연결되어 있고, 그 사슬은 땅에 박혀 있는 말뚝에 묶여 있다. 코끼리가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그 정도의 말뚝은 뽑아낼 수 있다. 그러나, 코끼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코끼리가 사슬에 묶였던 때는 아주 어렸을 때였고, 그 때는 그것을 움직일 만큼 힘이 세지 않았었다. 처음에는 말뚝을 뽑아 내려고 여러번 시도해 봤지만 얼마 안 가서 그래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을 어쩔 수 없는 자기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힘이 세어졌을 때도, 코끼리는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다. 건초, 물, 그리고 이따금씩 땅콩을 얻을 수 있는 약 6피트 정도의 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만족하며 지낸다. 코끼리들은 자기들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말뚝에 묶여 있으면서도 불이 날 경우 도망도 못 가고 그냥 죽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밥 좀머,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2000>에서

이 이야기는 자신의 고정관념, 타성, 선입견 등에서 벗어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 인간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의 10%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그어 버린 코끼리의 족쇄를 우리들도 차고 있지 않은가?



3.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한 남자가 새를 잡으러 숲으로 갔다. 남자는 어린 독수리를 잡아 집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닭과 오리가 들어있는 우리에 넣고 닭모이를 줘서 키운다. 5년 후 독수리는 3m나 되는 날개를 갖고도 날지 않는 닭이 되어 있었다. 우연히 이 집을 들른 동물 학자는 독수리를 다시 날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닭모이에 만족한 독수리는 날기를 거부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동물학자는 독수리의 몸에 독수리 정신 대신 닭의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본다. 어느 날 그는 아침해가 떠오르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 웅장한 자연 앞에 독수리를 세운다. 문득 용솟음치는 힘! 독수리는 대지를 발판 삼아 힘차게 비상한다.

(제임스 애그레이,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에서)



4. 조개론 - 변화의 대열에 함께 서자

바닷속의 조개는 주위가 조용하면 기어나와 활동을 시작하지만 시끄러우면 두꺼운 껍데기를 꼭 닫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흔히 ’태풍이 지나갈 때는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관적 자세야 말로 자신을 망치고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일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바닷속의 조개처럼 뚜껑을 닫고 숨어서야 되겠는가? 지금은 그 동안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무겁고 두꺼운 껍데기를 과감히 깨뜨려 버리고 ’변화의 대열’에 같이 서야 할 때다.

(이건희 회장, <신경영어록>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