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eo Mariani
Italian painter
born 1857 - died 1927
누군들 한 번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
않았으랴
누군들 한 번쯤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았으랴
목련 나무 아래서
뚝뚝 떨어지는 꽃잎 속으로
몰래 눈물 지우지 않았으랴
그렇다
사랑은 그렇게 피었다 지면서
우리 가슴에
조용히 멍들고
때로는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에 이르고
때로는 무거운 멍에처럼
짊어지고 가는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서
그 아름다운 사랑의 꿈을
버리고 갈 수야 없쟎은가
세월이 가고
상처가 아물면
다시 또
꿈꾸지 않을 수 없잖은가
사람의 사랑 3 . . . . . . . . . . 김시천
사람을 생각합니다
사람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화병에 꽂힌 화사한 꽃무더기처럼
처음은 아름다우나 곧 시들어버리는
뿌리 없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제 뿌리로 튼튼히 서서
피고 또 다시 피어나는 들판의 꽃들처럼
제 가슴 깊은 곳에서 시작된
뿌리 튼튼한 사랑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시작된 또 다른 사랑에 대하여도
생각해 봅니다
저 아닌 다른 남을 위하여
몸 바친 사람들의 사랑에 대하여도
생각해 봅니다
그 큰사랑 또한 언제나
작은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사랑 2 . . . . . . . . . . . 김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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