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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4. 5. 1. 08:08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목요일) 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낸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믿는 이들 의 어머니이시며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더욱 두텁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인간은 초자연적인 생명을 잃었으나 주님의 구속 사업으로 이를 되찾게 되었다.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주님의 이러한 구속 사업에 온전히 협력하셨다. 이로써 성모 마리아께서는 구세 사 안에서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던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하느님의 은총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낳으시기 전뿐만 아니라, 낳으실 때에도 그리고 그 뒤에도 평생 동정이시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께서 죄의 결과인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시려고 하늘에 불러올리셨다. 성모 마리아를 온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교회는 전례 주년을 통하여 구세사를 기념하는 동안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며, 성모님께 서 우리를 위하여 전구해 주시기를 청한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하느님에 대한 흠숭과는 다르다. 곧 성모님께서는 우리 신앙인의 모범으로, 하느 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인 중의 성인으로서 특별히 공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성모성월을 위한 교회의 공적인 예식은 없다. 그러나 교회는 묵주 기도와 성모 성월의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각 본당 공동체는 5월의 어느날 을 정하여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며 놓고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 를 가지고 있다. 말씀의 초대 최고 의회에서 대사제가 사도들을 신문하자 사도들은 자신들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한다. 유다의 지 도자들은 이 말에 격분하여 그들을 죽이려고 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 에서, 곧 하늘에서 오신 분이시므로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께 내주 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경비병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 였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 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 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 서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 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사도 5,27-33) 복음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 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 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요한 3,31-36)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증언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오늘 제1독서 에서 볼 수 있듯이,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자 유다의 지도자들은 그들 을 죽이려고 마음먹습니다. 이처럼 부활에 대한 증언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 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부활을 믿고 증언하는 것 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부활을 참되게 증언하는 것 은 여전히 모험에 속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은 자주 비웃음과 무시, 조롱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또한 부활을 더욱 생생하게 증언하려는 사람은, 언변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태도로 그 증언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는 눈길을 피 해 갈 수 없습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것이 왜 이 세상에서 필 연적으로 모험일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습니다. 부활에 대한 증언은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바라보게 됩니 다. 복음은 주님께서는 '위에서 오신 분'이시라는 점을 알려 줍니다. 그러면서 그분 께서 하느님 아버지를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세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합 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선포하신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확증'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온 말씀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이 확증이 받아들 여지지 않습니다. 부활은 역사 안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위에서 온 말씀'의 진리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부활을 선포하는 것은 언제나 증인이 됩 니다. 증언은 듣는 이에게 마지막 선택을 맡긴다는 점에서 불확실과 모험을 감수합 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참된 증언이 놀랍게도 세상의 진리만을 쫓던 사람 들의 마음을 연다는 것을 자주 체험하곤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은 늘 모험이지만 그 모험 안에서 우리는 말씀의 참됨을 확증할 수 있습니다.(매일미 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스타니슬라오 주교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박해자의 칼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저희도 죽기까지 믿음에 충실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5. 1.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