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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오늘의 묵상(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뚜르(Tours) 2014. 5. 3. 00:30

 

오늘의 묵상(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 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요한 1,43-51 참조). 필립보는 복음서의 여러 군데에 등장하 는데,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에도 참석하였고(요한 6,1-15 참조), 예수 님을 만나려고 하는 이교인들을 안내하기도 하였다(요한 12,20-22 참조).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는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 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야고보(마태 13,55 참조)와 같은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강조한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사도들에게 나타나셨다고 선포하고, 자 신에게도 나타나셨다고 고백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하는 필립보 사도에게 당신을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분명히 하신다. 또한 당신이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있다고 밝히 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 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 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 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 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동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1코린 15,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 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 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 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 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 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 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 14,6-14) 오늘의 묵상 주님의 충실한 사도인 필립보와 야고보 성인의 축일에 듣는 복음 말씀은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점 하나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필립보의 청 원과 예수님의 대답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디를 보도록 이끄시는지 를 성찰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풍경을 바라볼 때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을 모두 동등한 차원에서 보 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똑똑히 보고 어떤 것은 놓치고 맙니다. 그래서 같은 풍경과 장면을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혀 다른 내용이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생 깁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체적 또는 물리적 이유 보다는 각자의 관심사나 사고방 식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가 보고 싶어 하는, 볼 수 있는 것만을 취사선택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읽거나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풍경 과 장면을 바라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의 풍경 속에서 우리가 꼭 알아보아야 할 대상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말씀을 만나고 세상을 볼 수 있으려면 우리의 관심사를 자주 성찰해 보 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당신에게서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라고 하십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길을 따르려면 예수님의 삶과 말씀 속에서 주님께서 보여 주신 하느님 아버지와 또한 그분과 하나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만남을 기억하는 것이 제자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원 동력일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하느님, 해마다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을 기꺼이 지내게 하셨으니,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어, 저희가 성자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하여, 영원히 하느님을 뵈옵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5. 3.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