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코너

아이에게 뽀뽀하면 정말 충치균이 옮을까?

뚜르(Tours) 2016. 4. 8. 00:47

모가 아이에게 하는 애정표현은 애착 형성과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생후 4~20개월 사이의 영아에게는 뽀뽀를 삼가는 것이 좋다. 부모의 입에 있는 '뮤탄스균'으로부터 충치가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4~20개월 영아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뽀뽀를 삼가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뮤탄스균은 충치를 유발하는 여러 세균 중 가장 강력하다. 성인의 구강 속에는 정상범위의 뮤탄스균이 존재하는데 이 뮤탄스균이 어린 아이에게 감염될 경우 충치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유치는 보통 생후 4~6개월 사이에 나는데 이때부터 부모는 한동안 아이의 입에 뽀뽀하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 뮤탄스균은 대개 뽀뽀할 때 나오는 타액을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이다. 뮤탄스균은 혀나 입안 점막 등 부드러운 조직에는 부착되지 못하고 단단한 조직에만 부착돼 서식한다. 따라서 유치가 나기 전에 입안에 들어온 뮤탄스균은 아이의 구강 건강에 해를 끼치기 어렵다.

 

아이에게 먹일 음식물 온도나 맛을 확인하기 위해 어른이 입을 댄 식기로 음식물을 먹일 경우에도 뮤탄스균의 전염 위험이 있다. 뜨거운 음식을 입으로 불어 식히는 행위로도 아이에게 균을 옮길 수 있다.

 

생후 20개월 이후에는 구강 생태계가 확립되기에 외부로부터 세균이 들어와도 정착하기 힘들다. 따라서 영아를 둔 부모는 아이가 4~20개월 일 때, 타액을 통한 뮤탄스균 전염을 특히 조심하면 된다.

 

영유아 충치를 막기 위해 평소 꼼꼼한 양치질과 구강검진으로 청결한 구강환경을 확보해야 한다. 뮤탄스균의 독성을 완화하는 성분을 포함한 자일리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040717390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