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전상서·5 - 성탄절에 내리는 비
예수님의 눈물처럼
성탄절날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다.
사랑 없는 세상을 향해,
사랑이 식은 교회를 향해,
예수님이 기뻐하셔야 할 당신의 생신 날,
철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예수님이 흘리신 뜨거운 눈물로
교회당의 딱딱한 지붕이 젖고,
내 마음이 흠뻑 젖는다.
예수여, 당신이 뿌리신 오늘의 눈물이
오염된 이 땅을 씻고, 마른풀을 어루만져
머잖아 당신의 사랑이
파릇파릇 앙증스럽게 되살아날 것입니다.
예수님, 울지 마셔요.
(김시종·시인, 1942-)
출처 : 카페 ‘갑상그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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