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꿈
내 뜻을 소중하게 가꾸며
사는 게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 않았다
내 뜻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그 뜻과 다른 뜻대로 산 것이
오히려 더 풍요로운 날이 있었다
구름은 하늘 속에서만 구름이 아니라
흐르는 물 속에서도 구름이 되었다
하늘에 뜬 구름만 보고 걷다가
강물에 빠져 있는 구름을 보고 걸어도
거기 또 한 세상이
고즈넉이 펼쳐져 있다
- 송성헌 님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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