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단비에 젖은 하지(夏至)

뚜르(Tours) 2023. 6. 21. 10:04

 

지난 월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조상님의 묘 잔디 공사가 끝났습니다.

저의 10대 조 참판공 묘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조상님들의 묘 중에서 둘레석을 쓰지 않은 유일한 묘입니다.

동쪽을 향한 좋은 자리에 거대한 묘가 웅장합니다.

 

 

저의 12대 조 창강공의 후배(後配)이신 전주 이씨 할머니의 묘가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잡초로 뒤덮혔던 흉한 모습에 늘 가슴앓이를 했었는데 아담하고 정갈하게 단장했습니다.

 

공사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지만 예보된 비가 오지 않아 마음 졸였는데

밤이 깊자 기다리던 단비가 흡족하게 내렸습니다.

밤중에 깨어 빗소리를 들으며 단잠을 자고 나니 개운합니다.

제 마음속에도 단비가 내린 듯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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