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턱 바라보면서 /은파 오애숙
와우 금물결 출렁이며
춤추는 들녘이 참새와 정겹게
풍요를 노래합니다
산야에선 날 보러 오라
새 단장하며 울긋불긋 옷을
예쁘게 갈아입는 중이고
부지런이 월동 준비하자
아빠 엄마는 아기 다람쥐에게
재촉하는 가을입니다
단풍이 내게도 미소하며
어서 인생의 겨울 준비하라고
9월이 내게 말하고 있네요
한강공원이 너무 좋아서
하루에 한 번은 의례히 가고,
두 번도 가는 날이 많아요.
풀 내음도 나를 유혹하고
강물을 머금은 바람이 좋아서
건강을 위해 오가는 사람들과 목적이 같아서
그래서 낯설지 않기에 자주 갑니다.
요즘 생각이 좀 많은 부분은
맨발로 걷는 걸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예쁜 길이 있어
가을에 맨발 걷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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