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맨발 걷기

뚜르(Tours) 2023. 9. 16. 10:15

 

 

9월 중턱 바라보면서  /은파 오애숙



와우 금물결 출렁이며
춤추는 들녘이 참새와 정겹게
풍요를 노래합니다

산야에선 날 보러 오라
새 단장하며 울긋불긋  옷을
예쁘게 갈아입는 중이고

부지런이 월동 준비하자
아빠 엄마는 아기 다람쥐에게
재촉하는 가을입니다

단풍이 내게도 미소하며
어서 인생의 겨울 준비하라고
9월이 내게 말하고 있네요

 

 

한강공원이 너무 좋아서

하루에 한 번은 의례히 가고,

두 번도 가는 날이 많아요.

 

풀 내음도 나를 유혹하고

강물을 머금은 바람이 좋아서

건강을 위해 오가는 사람들과 목적이 같아서

그래서 낯설지 않기에 자주 갑니다.

 

 요즘 생각이 좀 많은 부분은

맨발로 걷는 걸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예쁜 길이 있어

가을에 맨발 걷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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