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명태를 꾸준히 먹으면 근육을 지키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 명태가 제철이다. 북엇국, 생태찌개, 황태구이 등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단백질이 많고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좋다. 퍽퍽한 닭가슴살에 지친 사람이라면 자극적인 양념을 줄인 명태 요리로 건강을 챙기면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
생태, 동태, 북어, 황태, 코다리, 백태, 노가리… 명태의 다양한 이름들
명태를 일컫는 말은 다양하다. 생태, 동태, 북어, 황태, 코다리, 백태 등이 그것이다. 생태는 자연 그대로의 명태다. 얼리면 동태, 말리면 북어가 된다. 황태는 요즘처럼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 만들어지는 명태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변한 북어다. 명태의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몇 마리를 한 코에 꿰어서 말린 것이 바로 코다리다. 말린 색깔에 따라 백태, 흑태라고 부른다. 노가리는 어린 명태를 말한다.
명태 100g에 단백질 15.9g… 근육 지키면서 살 뺄 수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에 따르면 명태는 단백질이 15.9g이나 들어 있다. 열량은 72 ㎉에 불과한 고단백-저열량 식품이다. 다이어트 할 때 많이 먹는 닭가슴살은 열량 106 ㎉에 단백질이 22.97g이다. 명태는 지방이 0.5g에 불과해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음식이다. 칼슘, 인, 비타민 A 등을 비롯해 메티오닌, 나이아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무를 곁들이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무의 디아스타제 등이 소화를 돕는다.
술 마신 후 북엇국… 콩나물과 시너지 효과
전날 술을 마셨다면 북엇국이 숙취 해소에 좋다. 북어에는 간 건강을 돕고 알코올 성분 분해에 기여하는 메치오닌, 타우린 등의 성분이 많다. 콩나물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역시 숙취를 줄여주는 아스파라긴산,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북어, 콩나물 모두 단백질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파를 듬뿍 넣고 달걀까지 추가하면 건강식이 따로 없다. 파는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나트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국 외에 반찬, 간식으로… 말린 북어 어떻게 먹을까?
말린 북어는 쓰임새가 아주 많다. 국 뿐만 아니라 심심하게 간을 해서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체중 조절을 하면서 탄수화물, 단백질 부족 징후가 나타나면 말린 북어를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명태를 반쯤 말린 코다리는 찜이나 조림, 양념구이 등이 어울린다. 명태는 버릴 것이 없는 건강식이다. 다만 명태 가격이 부담이다. 농산물 등 건강식품의 가격 하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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