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날 /원영애
살아 계실 땐 몰랐었네
어머님 보내놓고
때 늦은
뼈 속 느끼는 사랑
오곡밥에 나물 몇 접시
당신의 손맛 그리워
상머리에 앉으면
스며드는 당신냄새
아, 당신
계신다면
보름 밥 고봉으로 차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정
드리고 싶다
횃불에 불 댕기면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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