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로부터 도망치기
어떤 사람이 제 그림자의 모습에 두려워하고
또 발자취에 마음이 상해
그는 둘 다를 떼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에게 생각난 방법은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일어나 달렸다.
그러나 그가 발을 내려놓는
매 순간 다른 발자국이 생기고,
그의 그림자는 조금도 어렵지 않게 그를 따라 잡았다.
그는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가 충분히 빨리 달리지 아니했던 탓으로 돌렸다.
그래서 그는 점점 더 빨리 달려 쉬지 않았으므로
마침내 그는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는 단순히 그늘 안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그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또 앉아 조용히 머물러 있다면 더 이상 발자국은
생기지 않을 것임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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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오늘 끝난 영적지도기법 강좌로
더 분주했었나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 기분이
아주 홀가분한 것을 보아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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