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9 17:06:05
용서하지 않고 내가 누군가로 말미암아 실의에 빠져 있다면 우리의 생각은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들의 불쾌한 행동과 태도가 자꾸 생각나서 우리의 마음은 점차 나쁘게 굳어져 가고 쓴 뿌리는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워하는 상대방 생각에 사로잡혀 있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그를 닮아가게 되고 미워하는 대상은 결국 둘이 되고 만다.
용서하지 않으면 죄의 파생을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용서해야 한다.
부모에게서 가장 싫다고 느꼈던 태도를 어느 사이에 자신의 자녀에게 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자기도 모르게 그 부모의 가장 싫은 태도를 그대로 닮은 것이다.
술중독자인 아버지의 술마시는 것을 증오하며 성장한 아들이 자신도 모르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술에 의존하게 되고 술 중독자가 되어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리하여 대를 이어 그 가장의 비슷한 죄가 전해진다. 이것은 삼사 대까지 저주를 받는 결과가 되어버린다.
당신은 용서하는 방법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상대방에 의해 자기자신에게 가해진 구체적이고 명확한 잘못을 직시해야 한다.
즉 나의 나이테 가운데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직시하라는 것이다. 용서해야한다는 의미 속에는 가해자와 피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있음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먼저는 그 가해자가 나 자신에게 어떤 잘못과 피해를 끼쳤는지를 바르게 파악해야한다.
상대방에 의해 내 마음에 생긴 상처와 고통을 직시하라. 이것은 그 상처받은 일로 인해 나의 감정이 어떻게 상해졌는지를 직시하는 것이다. 상처받은 나의 마음속의 분노를 직면하고 인정하라.
우리의 의식 속에는 억압이라는 놀라운 작용이 있다. 고통스러운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분노조차 내지 못하고 그것을 마음속 깊이 숨겨버리는 것이다. 그 상대방에게는 아무런 분노도 느끼지 않을지 모르나 그 분노는 아주 엉뚱한 상대를 향하여 표출되기 마련이다. 그것이 자신에게 향해질 때 극심한 우울증과 자신에 대한 혐오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과가 아주 좋지 않고 해결도 어렵게 되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우울해 졌는지 분노가 무엇 때문에 처음에 생겼는지 모두 잊어버리고 다만 분노자체에 사로잡힌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한 사건과 그 가해자에 의해 내가 받은 피해를 직면하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분노를 바르게 처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 안에 분노의 감정이 있다는 것 자체로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하여 이 분노자체를 없애려고 노력해 본다. 그러나 분노의 감정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분노감정을 올바른 처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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