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성발달 단계(2-13세)

2003/05/21 11:06:13

 

항문기(2-3세)

이 시기에 구강자극이 약간의 쾌감을 제공하지만 성적 쾌감의 신체부위는 입에서 항문으로 옮겨진다. 아동은 배설물을 보류하거나 배변하는 데에서 상당한 감각적 쾌락을 느끼게 된다. 이 시기에 아동은 변가리기 훈련을 통하여 처음으로 강요된 훈련을 경험한다. 이 훈련은 아동의 이드충동과 사회규율 사이의 최초의 커다란 갈등이므로 만족스럽게 이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고착이 일어난다. 배변훈련은 하나의 사회화과정을 익히는 것이므로 때와 장소를 가려 올바른 배변행동을 할 때 부모는 칭찬을 하고, 잘못하면 처벌하거나 실망을 표시해야 한다. 이러한 부모의 훈련방식을 통하여 이드에서 자아가 분화되며 초자아가 생겨난다.

아동은 배설물을 부모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갖고 있어 부모를 좌절시키거나 기쁘게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항문통제훈련은 부모 마음대로 하기 힘들다. 부모가 심하게 일방적으로 배변훈련을 시켜 아동이 자유롭고 즐겁게 배변하는 행위를 억압당하면, 아동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좌절시킨 것처럼 생각하고 자신도 일방적인 규칙을 만들어 낸다. 그 결과 지나치게 까다로운 청결과 정돈벽을 갖는 강박증 성격이 되거나 억지로 타인을 좌절시키거나 지배하려고 한다.
아동의 배설활동을 지나치게 방임하면 아동은 무책임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격의 사람이 된다. 또한 지나치게 엄격하면 강박증이 되기 쉽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제는 버려야 할 어렸을 때 행동한 강박행동을 하기 쉽다.

이 시기의 대부분의 아동들은 대소변 행위에 대단한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가 적절하게 훈련시키고 그 훈련의 가치를 인정해 주면 대소변 활동에 대한 흥미가 다른 일에 몰두하는 데로 옮아간다.

남근기(4-6세)

이 시기의 아동은 그들의 흥분과 긴장이 성기에 집중되며 그들의 생식기를 만지고 자랑함으로써 쾌감을 느끼고 자신의 성별에 따른 신체구조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남자아이는 자신의 성기가 잘릴까봐 거세불안이 생기고 여자아이는 자신에게 성기가 없는 것을 알게 되고 남근질투가 발달하게 된다. 그리하여 원래의 애정대상인 어머니를 비난하고 아버지를 애정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 시기에 인간의 성격발달에 중요한 동성 부모에 대한 동일시가 시작된다.

예를 들면, 아동은 이성의 부모에게 뚜렷한 사랑을 받는 동성의 부모 위치에 서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어린 아들이 엄마와 함께 자기를 원하거나 자신의 신체를 드러내 보이며 엄마를 유혹하려는 행동을 하나 이 행동이 점차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수용될 수 없는 충동을 아버지가 알게 되어 자신을 처벌하고 거세할까 두려워 아들은 아버지를 공격하게 된다. 이것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버지의 태도, 행동, 도덕관을 내면화하여 아버지에 대한 공격자 동일시가 일어남으로써 해결된다.

딸도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질투 및 남근 선망을 느끼며, 이 과정을 엘렉트라 콤플렉스라 한다.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동성의 어머니와 동일시함으로써 해결된다. 이러한 동성 부모에 대한 동일시 과정은 아동의 양심, 도덕성, 초자아의 발달에 중요하다고 본다.
한편 아들 낳으라는 의미에서 효남, 귀남, 선남, 말자, 말남, 막내 등 남자를 상징하는 이름을 붙이고 딸아이는 남자처럼 키울 때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는 커서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부정하고, 같은 여자이면서 여자를 무시하고 남자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남자들 틈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

둘째,
아주 극단적으로 남자를 무시하고 여권운동자가 될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는 어머니가 아들이 많아서 막내아들이나 다른 아들을 여자처럼 파마해 주거나 여자목욕탕에 데리고 가고 여자처럼 예쁜 복장을 입혀, 어디가면 어른들이 '너 남자니, 여자니?'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을 때 아이는 커서 남자보다는 여자들 틈 속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하고 여자 속옷을 입고 즐기거나 동성연애를 할 경향이 크다.

이 단계에서 지나친 부모의 처벌, 초자아적 태도,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의 유혹적인 행동, 자녀에 대한 질투 등을 보이면 고착이 일어날 수 있다. 그 결과 남자들은 지나친 허영심과 자기 중심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하거나, 여자를 경멸하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을 하게 된다. 혹은 낮은 자존심, 수줍음, 이성관계 회피 등을 가져오며 가학증, 피학증 증세의 불안도 나타낸다.

이 시기에 정상적인 부모는 자신을 닮으려고 하는 자식의 행동을 칭찬해 주고, 따뜻한 이해와 사랑을 주면 자식은 부모의 행동을 토대로 하여 그의 갈등에서 벗어나 성적인 관심을 덜 나타내고 잠재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동일시를 통해서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잠재기(7-13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기간의 폭풍이 지나면 소년기에 접어든다. 소년. 소녀들은 환경을 탐색하고 모든 분야의 사회적. 인지적 기술을 배우느라고 바쁘게 된다. 성에 대한 관심과 충동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으며 남자는 남자아이들끼리 놀고, 여자는 여자아이들끼리 놀면서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때도 부모와 가족에게 물질적. 심리적으로 의지해야 하고 통제를 받아야 할 시기이므로 부모가 일정한 제한을 설정하고 자식의 충동적 행동에 대해서 현명한 지도 및 훈육을 가해야 한다.

만일 부모의 따뜻한 보호 아래 오이디푸스 및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못하거나 동일시 대상으로 부모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도덕적인 부패와 무능 및 무서운 대상이 되면 자식은 동일시 대상을 잃어버려 초자아가 부패하거나 미성숙한 성격이 된다.

그리하여 정상아동들이 즐기는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없으며 정신 병리적 증후를 나타내어 그릇된 환상을 갖거나 동성을 애정대상으로 삼게 된다.

아동이 무섭거나 무능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성숙한 부모에게서 이상적인 동일시 대상을 찾고, 유혹적이거나 지나치게 금지적이 아닌 부모 밑에서 성장할 때 잠재기 동안에 왕성한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성격발달단계중에서**

출처 : 달맞이꽃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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