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어머님을 그리며" / 신 사임당

뚜르(Tours) 2008. 11. 7. 11:37

 

 

 

"어머님을 그리며"

- 신사임당-


머나먼 고향집은 첩첩 산너머

언제나 꿈 속에서 달리는 마음

한 송정 언저리엔 외론 달뜨고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톱에 모였다 흩어지고

고깃배는 파도 위로 오고 가리니,

언제나 강릉 길을 찾아가

때때옷 입고 어머님 곁에 앉아 바느질하랴

 

 

*사임당 신씨*

 

서울 시집에 있을 때 고향에 홀로계시는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시입니다.

그림과 같은 고향 강릉의 정경을 떠 올리며 언제 또 다시 색동옷 입고    

어머니 곁에 앉아 바느질 할 수 있을까! 라고 애듯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