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어라
복음: 루카 12, 49 – 53
내 안에 두 영이 자리잡고 있음을 본다,
선과 악. 빛이 이 세상에 오신 후 어둠은 더 환히 밝혀지고 더 분명해짐을 ….
주님을 따름은 세상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기에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 분열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식별은 아버지의 영이 내 안에서
활동하실 때 가능하게 될 것이다.
바로 나의 에고 · 집착 · 욕심 · 이기심 … 이러한 것들과 싸워야 한다.
내 안에 나로 가득 차 있을 때 절대로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없음을 떠올린다.
이겨내야 할 것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인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
분열을 일으키기도 하시고, 불을 지르기도 하시는 그분은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이겨내신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어 낸다. 비록 지금은 분열과 불이 되어 아픔을 겪을지라도 ….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너를 새롭게 하고 싶다. 나의 영으로 너를 불태우고자 한다.
너는 내가 불어넣는 영을 받아 네 이웃과 네 형제들에게 가거라. 분열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 말라.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 안전하게 여기며 살아온 방식들을 바꾸어라.
먼저 네가 가지고 있는 네 생각들을 다 풀어놓아라.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