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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1. 4. 13. 18:01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수요일) 제1독서 그 무렵 네부카드네자르가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 너희가 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또 내가 세운 금상에 절하지도 않는다니, 그것이 사실 이냐? 이제라도 뿔 나팔, 피리, 비파, 삼각금, 수금, 풍적 등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너희가 엎드려, 내가 만든 상에 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몰라도, 그 렇지 않으면 곧바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신 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 이 일 을 두고 저희은 임금님께 응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 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 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 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 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는 노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 고를 보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가마를 여느 때에 달구는 것보다 일곱 배 나 더 달구라고 분부하였다. 또 군사들 가운데에서 힘센 장정 몇 사람에게, 사 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묶어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지라고 분부하였다. 그때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깜짝 놀라 급히 일어서서 자문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 속으로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더냐?" 그들이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고 대답하자, 임금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 결박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다친 곳 하나 없이 불 속을 거닐고 있다. 그리고 넷 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 같구나." 네부카드네자르가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의 하느님께서는 찬 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자기들의 하느님을 신뢰하여 몸을 바치면서까지 임금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다니 3,14-20.91-92.95)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 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 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 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 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 이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 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 은 것을 실천한다." 그들이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 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 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 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요한 8,31-42) "진리가 무엇이요?" 빌라도가 예수님을 신문하며 던진 질문입니다. 정말 진리 는 무엇일까요? 사전에서는 '참된 이치' 또는 '진실된 도리'로 풀이되어 있습 니다. 진리가 이렇게 말로 알 수 있는 것이라면, 더 이상 우리 인생에 대한 질 문도 없어질 것입니다. 가타리나 성녀는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하느님을 아는 것'과 '나를 아 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하느님을 깊이 알면 나를 알게 되고, 나를 깊 이 깨닫게 되면 하느님께서 누구신지도 알게 됩니다. 진리는 나와 하느님의 관 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소금 인형이 있었습니다. 소금 인형은 자기를 있게 한 바다를 늘 알고 싶어 했 습니다. 그러나 소금 인형이 바다가 무엇인지 알려면 바닷물에 잠겨 그 안으로 녹아 들어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진리를 깨닫고 싶으면 주님과 이루 는 관계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진리이신 그분 안에 머물러야만 참으로 진리 를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예수님 말 씀의 핵심입니다. 우리 삶의 목표는 모든 두려움과 번민을 깨닫고 살 때 누릴 수 있습니다. 출발은 바로 주님 말씀에 머물며 그분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답도, 진리도, 그분께서 바라시는 일을 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2011.04.13.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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