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4월 12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1. 4. 13. 17:24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화요일) 제1독서 그 무렵 이스라엘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 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 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 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 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 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 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 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 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민수 21,4-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 는 말인가?"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 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 냐?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 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세상에 이야기할 따름 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 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 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 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요한 8,21-30)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믿고 무엇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철학의 모든 물음은 이 세 가지에 귀착된다." 이 말을 한 사 람은 철학자 리히텐베르크(Lichtenberg)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질문 가 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무 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 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과 가지는 관계에서 당신께서 하실 일을 분명히 깨닫고 계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충실히 수행 하셨습니다. 아버지와 관계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들로서 당신의 정체성을 깨달 았고, 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명을 수행하시며 그 정체성을 실현하셨습니다. 가끔씩 우리도 자신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누구 인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런 때일수 록 주님과 가지는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적어도 신앙인이 라면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이루고자 하셨던 하느 님 나라 건설응 위하여, 제자인 우리도 함께 이를 꿈꾸며 마땅히 참여해야 합니 다. 이를 위해 어떤 거창한 계획이 우리에게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더 나은 가정 과 이웃, 더 나은 세상을 갈망하며 그저 '작은 벽돌' 한 장 쌓는 심정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시며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작은 일이지만 예수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작은 것 같지 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안에 우리 삶의 모든 답이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2011.04.12. Martinus

    The Pri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