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5. 人의 조건
맹자는 사람이 금수(禽獸)와 극히 미소한 차이가 있는데, 이는
측은(惻隱)한 마음, 수오(羞惡)하는 마음(잘못에 대한 부끄러움과
잘못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辭讓)하는 마음, 시비(是非)하는 마음(옳고 그른 것을 판단
할 수 있는 마음) 등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측은지심(惻隱之心)은 仁, 수오지심(羞惡之心)은 義,
사양지심(辭讓之心)은 禮, 시비지심(是非之心)은 智의 단서(端緖)
라는 사단설(四端說)을 주장하였다.
이처럼 맹자는 사람이 선천적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다며, 천인합일
(天人合一)의 관점에서 천부(天賦)의 성선(性善)을 주장하였다.
이는 창세기의 천지창조에서 하느님이 모든 만물을 말씀만으로
창조하였으나 인간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하였다고 나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하느님의 모습’이란 바로 천인합일로
아마도 맹자가 말한 측은, 수오, 사양, 시비의 네 마음과 이의
단서가 되는 인의예지가(仁義禮智)가 아닐까 여겨진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보면 맹자의 사단설이 많이 나타나
있음을 볼 수 있다.
맹자는 사람의 본성은 원래 선하지만 악한 사람이 있는 까닭은
그 사람이 자라난 나쁜 환경 때문이라고 보았다.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환경을 선택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은 악한 이를 선하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측은
지심을 가지고 사랑 곧 仁을 베푸는 일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이 주신 선(善)을 잘 발휘하며 살고 있는지 반문해 본다.
나는 人의 조건 중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성찰해 본다.
- 도나도님께서 주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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