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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5장 : 포도밭 노래, 여섯 가지 재앙의 선포, 주님의 분노, 아시리아인들의 침입

뚜르(Tours) 2011. 5. 1. 01:08

구약성경
이사야서 제5장

포도밭 노래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하고 김매기도 못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여섯 가지 재앙의 선포
8 불행하여라, 빈 터 하나 남지 않을 때까지 집에 집을 더해 가고 밭에 밭을 늘려 가는 자들! 너희만 이 땅 한가운데에서 살려 하는구나.
9 만군의 주님께서 나의 귀에다 말씀하셨다. “정녕 수많은 집들이 폐허가 되어 크고 좋은 집들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리라.
10 열흘 갈이 포도밭이 포도주 한 밧밖에 내지 못하고 한 호메르의 씨앗이 곡식 한 에파밖에 내지 못하리라.”
11 불행하여라, 아침 일찍부터 독한 술을 찾아다니고 저녁 늦게까지 술로 달아오르는 자들!
12 그들은 비파와 수금, 손북과 피리 소리와 더불어 술을 마셔 대면서 주님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주님의 손이 이루신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13 그러므로 나의 백성은 지각이 없어 포로로 끌려가리라. 귀족들은 굶주리고 평민들은 갈증으로 목이 타리라.
14 그리하여 저승이 목구멍을 한껏 벌리고 그 입을 한없이 열어젖히면 그들의 영화와 법석거림이, 떠들썩하게 기뻐 뛰던 자들이 그곳으로 빠져 들리라.
15 인간이 비천해지고 사람이 낮아지리라. 거만한 자들의 눈도 낮아지리라.
16 그러나 만군의 주님께서는 공정으로 드높으시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정의로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리라.
17 어린 양들은 그곳에서 제 목장인 양 풀을 뜯고 살진 새끼 염소들은 그 폐허에서 풀을 뜯어 먹으리라.
18 불행하여라, 거짓의 끈으로 죄를 끌어당기고 수레의 줄을 당기듯 죄악을 끌어당기는 자들!
19 “우리가 볼 수 있게 그분께서 당신 일을 빨리 서둘러 해 보시라지. 우리가 알 수 있게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뜻이 드러나 이루어져 보라지.” 하고 말하는 자들!
20 불행하여라, 좋은 것을 나쁘다 하고 나쁜 것을 좋다 하는 자들! 어둠을 빛으로 만들고 빛을 어둠으로 만드는 자들! 쓴 것을 단 것으로 만들고 단 것을 쓴 것으로 만드는 자들!
21 불행하여라,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들 자신을 슬기롭다 여기는 자들!
22 불행하여라, 술 마시는 데에는 용사들이요 독한 술을 섞는 데에는 대장부인 자들!
23 뇌물 때문에 죄인을 죄 없다 하고 죄 없는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자들!
24 그러므로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검불이 불꽃에 스러지듯 그들의 뿌리는 썩고 그들의 꽃은 먼지처럼 날아가리라. 그들은 만군의 주님의 가르침을 업신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경멸하였다.

주님의 분노
25 그러므로 주님의 분노가 당신 백성 위에 타올라 당신 손을 뻗치시어 그들을 치시니 산들이 뒤흔들리고 그들의 주검들이 오물처럼 거리 한가운데에 널려 있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아시리아인들의 침입
26 그분께서는 먼 곳의 민족에게 깃발을 올리시고 휘파람을 부시어 그들을 땅 끝에서 불러오신다. 보라, 그들이 서둘러 날쌔게 달려온다.
27 그들 가운데에는 지친 자도 없고 비틀거리는 자도 없으며 아무도 졸지 않고 잠들지 않는다. 허리띠가 풀린 자도 신발 끈이 끊어진 자도 없다.
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활시위는 모두 당겨져 있다. 그들의 말발굽은 차돌과 같고 병거의 바퀴들은 폭풍과 같다.
29 그들은 암사자처럼 포효하고 힘센 사자들처럼 함성을 지른다. 으르렁거리다 먹이를 잡아채 끌어가면 아무도 빼내지 못한다.
30 그날 그들은 노호하는 바다처럼 이 백성에게 으르렁거리리라. 땅을 바라보면 암흑과 고난뿐 빛마저 구름으로 어두워지리라.

출처 : 평화의 길
글쓴이 : Ann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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