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유력가들에 대한 일곱 번째저주 |
1 |
불행하여라, 불의한 법을 세우고 고통을 주는 규정들만 써 내려가는 자들! |
2 |
이자들은 힘없는 이들의 소송을 기각시키고 내 백성 가운데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들을 약탈하고 고아들을 강탈한다. |
3 |
너희는 징벌의 날에, 멀리서 들이닥치는 폭풍의 날에 어찌하려느냐? 누구에게 도망하여 도움을 청하고 너희 재산은 어디에 갖다 놓으려느냐? |
4 |
포로들 사이에 쭈그려 앉거나 살해된 자들 사이에 쓰러지는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
아시리아 임금에 대한 벌 |
5 |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 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
6 |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 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 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
7 |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 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 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
8 |
사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제후들은 모두 임금이 아니냐? |
9 |
칼노는 카르크미스처럼 되지 않았느냐? 하맛은 아르팟처럼 되고 사마리아는 다마스쿠스처럼 되지 않았느냐? |
10 |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보다 더 많은 신상들을 차려 놓고 우상을 섬기는 이 왕국들을 내 손이 장악한 것처럼 |
11 |
사마리아와 그 신상들에게 한 것처럼 그렇게 내가 예루살렘과 그 물신들에게 하지 못하겠느냐?” |
12 |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하실 일을 다 마치신 다음, 아시리아 임금의 오만한 마음에서 나온 소행과 그 눈에 서린 방자한 교만을 벌하실 것이다. |
13 |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 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
14 |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 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 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
15 |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 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 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으냐? |
16 |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 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
17 |
이스라엘의 빛은 불이 되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는 불길이 되시어 그의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단 하루에 태워 삼켜 버리시리라. |
18 |
그 화려한 숲과 과수원을 그분께서는 모조리 파괴시켜 버리시리라. 그러면 그는 병자처럼 말라 가리라. |
19 |
그 숲의 나무들 가운데 남은 것은 몇 그루 되지 않아 아이라도 그것들을 기록해 둘 수 있으리라. |
이스라엘의 남은 자 |
20 |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야곱 집안의 생존자들이 더 이상 자기들을 친 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님께만 충실히 의지할 것이다. |
21 |
남은 자들이 돌아올 것이다. 야곱의 남은 자들이 용맹하신 하느님께 돌아올 것이다. |
22 |
이스라엘아, 네 백성이 설사 바다의 모래 같다 하여도, 그들 가운데 남은 자들만 돌아올 것이다. 파멸은 이미 결정된 것, 정의가 넘쳐흐를 것이다. |
23 |
정녕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미 결정된 멸망을 온 세상 한가운데에서 집행하실 것이다. |
아시리아를 두려워하지 마라 |
24 |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온에 사는 나의 백성아, 너를 막대로 때리고 이집트처럼 너에게 몽둥이를 치켜드는 아시리아를 두려워하지 마라. |
25 |
이제 아주 조금만 지나면 너를 향한 나의 진노는 다하고, 오히려 저들의 파괴 행위를 향하여 나의 분노를 터뜨릴 것이다.” |
26 |
만군의 주님께서는 오렙 바위 곁에서 미디안을 치신 것처럼 아시리아에게 채찍을 휘두르시고, 바다 위에 있는 당신의 몽둥이를 이집트에서처럼 치켜드실 것이다. |
27 |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너의 어깨에서 그의 짐이 벗겨지고 너의 목에서 그의 멍에가 사라지리라. 아시리아는 사마리아에서 올라와 |
침략자들의 공격과 실패 |
28 |
아얏에 이른다. 미그론을 지나 미크마스에 군수품을 맡긴다. |
29 |
그들은 협곡을 지나면서 “우리는 게바에서 하룻밤을 묵으리라.” 한다. 라마는 떨고 사울의 기브아는 달아난다. |
30 |
밧 갈림아, 크게 소리 질러라. 라이사야, 귀를 기울여라. 아나톳아, 대답하여라. |
31 |
마드메나는 도망치고 게빔 주민들은 피난 간다. |
32 |
바로 그날 아시리아는 놉에 머물면서 딸 시온 산을 향하여, 예루살렘 동산을 향하여 주먹을 휘두른다. |
33 |
보라, 주 만군의 주님께서 무서운 힘으로 가지들을 잘라 내신다. 높이 솟아오른 것들은 잘려 나가고 드높은 것들은 거꾸러진다. |
34 |
잡목 숲은 쇠도끼로 찍혀 넘어지고 레바논은 그 영화와 함께 쓰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