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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1. 5. 7. 08:51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토요일) 제1독서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 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 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 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 만 전념하겠습니다."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웠 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 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사도 6,1-7) 복음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 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놓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 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 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드리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요한 6,16-21) 오늘의 묵상 서녘에 해가 지고 호수에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이 첫날 을 보내며 가장 두려웠던 순간은 날이 저물고 어둠이 다가온 때였다고 하지요. 세상에 인간으로 깨어나 다음 날 날이 밝아지는 경험을 해 보지 못했기에, 이대로 영원히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살아가는 동안 밝은 날이 오지 않고 삶의 어둠이 계속되지 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요. 어둠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빛이 창조되기 전의 어둠과 하느님 께서 개입하시고 빛이 창조된 다음의 어둠입니다. 빛이 창조되기 전의 어둠은 혼돈과 흑암의 절대 어둠입니다. 그러나 빛이 창조되고 난 다음의 어둠은 빛을 품고 있는 어둠입니다. 저녁이 와도 아침이 오고 어둠 속에서도 밤하늘의 별이 빛나는, 그 안에 질서를 품고 있는 어둠입니다. 이 어둠에는 하느님의 손길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어둠 속에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우리의 어둠은 빛을 품고 있는 어둠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둠 속을 헤매어도 그 어둠은 이렇게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어둠입니다. 창조 이전 빛이 없는 무질서 와 혼돈의 절대 어둠이 아니라 반드시 새벽이 오는 어둠입니다. 인생의 폭풍우 가 몰아쳐서 슬픔이 밀려와도 언젠가 다시 청명한 날을 기다릴 수 있는 어둠입 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의 어둠과 폭풍우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맑은 하늘에 새벽 동이 터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성모성월(聖母聖月) 성월(聖月)이란 1년 중 어느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성인께 봉헌 하여 특별한 전구와 은혜를 청하며 신자들이 모범을 따르도록 가톨릭 교회가 지정한 달을 말한다. 주로 축일과 연관되어 제정되며 한 달 동안 특별한 지향 을 갖고 기도하며 적절한 신심 행사를 갖는다.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제정해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고 그분의 모 범을 모든 신자들이 따르도록 하였다. 그럼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성모님을 따라 자신을 더 온전히 그리스도께 봉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 서 성모 성월이 되면 교구와 본당에서는 성모의 밤 등 성모님과 관계된 여러 신심 행사를 거행한다.(가톨릭 전례) 성모 성월 기도 ○ 내 영혼이 주님의 찬소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올리셨도다. ● 주 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기도합시다. 저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전구자로 세우셨나이다. 비오니,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간구하는 모든 은혜를 맏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2011.05.0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