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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그 무렵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 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엣 곳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 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 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 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 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사도 6,8-15) 복음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 을 보았다.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 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 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고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 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그들은 호수 건너 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 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 었기 때분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 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요한 6,22-29)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군중이 예수님을 여기저기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빵을 배불리 먹은 경험을 한 군중은 예수님께서 안 계시면 이제 불안합니다. 그래서 배를 나누어 타고 이리저리 예수님을 찾아 나서서 카파르나움에 가서야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 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하고 빵을 원하는 군중에게 알아듣지 못할 엉뚱 한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바치는 기도를 되돌아볼 때 주로 어떤 내용의 기도를 바 치는지요? 이렇게 세상에서 잘 먹고 편안하게 잘사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 지는 않는지요? "건강하게 해 주세요.", "좋은 대학에, 또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로또 복권이라도 한 번 되게 해 주세요." 등. 우리 가 드리는 기도의 내용을 살펴 보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찾는 군중 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3). 예수님께서는 늘 이렇게 말슴하 시는데, 우리는 의로움보다는 더 편안하고 더 배부른 것만 찾습니다. 사실 주님께서 주시는 '건강과 부(富)'는 우리 신앙의 삶에 더불어 오는 '선물' 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부수적인 신앙의 선물에만 매달려 있기에, 신앙생 활을 하면서도 늘 배가 고프고 평화롭지 못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의 갈망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의로운 것, 참된 것, 영원한 것에 먼저 마음을 두고 살아야겠습니다. 그 나머지는 주님께서 분 명히 채워 주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파스카의 영약으로 저희의 본성을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세상을 따르는 옛 삶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으로 새 생명을 누 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형제 자매 여러분, 행복한 주일을 보내십시오. 2011.05.0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