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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8. 12. 04:02

 

    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조상 아브라함에서부터 약속의 땅에 이르기까 지 그들을 어떻게 도와주셨는지를 말씀하신다.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 의 능력과 힘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임을 밝히신다(제1독서). 혼인은 신성하고 주님께서 맺어 주시는 거룩한 만남이다. 혼인으로 둘이 한 몸이 되는 신비는 부부가 온전히 사랑함으로써 이루어진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 가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내니, 그들이 하느님 앞에 나와 섰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옛날에 아브라함의 아버 지이며 나호르의 아버지인 테라를 비롯한 너희 조상들은 강 건너편에 살면 서 신들을 섬겼다. 그런데 나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건너편에서 데려다가, 온 가나안 땅 을 돌아다니게 하고 그의 후손들을 번성하게 하였다. 내가 그에게 이사악을 주고, 이사악에게는 야곱과 에사우를 주었다. 그리 고 에사우에게는 세이르 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내려갔지만, 나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이집트 가운데에서 그 모든 일을 하여 그곳을 친 다음, 너희를 이끌어 내었 다. 그 뒤에 너희는 바다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집트인들의 병거와 기병을 거느리고 갈대 바다까지 너희 조상들의 뒤를 쫓아왔다. 그래서 너희 조상들이 주님에게 부르짖자, 주님이 너희와 이집트인 사이 에 암흑을 갖다 놓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그들을 덮쳐 버렸다. 이렇게 내가 이집트에서 한 일을 너희는 두 눈으로 보았다. 너희가 광야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뒤에, 나는 너희를 요르단 건너편에 사 는 아모리인들의 땅으로 데려갔다. 그때에 그들이 너희에게 맞서 싸웠으나,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어, 너희가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내 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패망시킨 것이다. 그 뒤에 모압 임금,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 나서서 이스라엘에게 맞서 싸 웠다. 그는 너희를 저주하려고 사람을 보내어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 왔다. 그러나 나는 발라암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너 희에게 축복해 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희를 발락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서 예리코에 이르렀을 때에는, 예리코의 지주들, 곧 아모리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기르가스족, 히위족, 여부스족 이 너희에게 맞서 싸웠다. 나는 그들도 너희 손에 넘겨주었다. 나는 또 너희보다 앞서 말벌을 보내어, 아모리족의 두 임금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었다. 그렇게 한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과 너희가 세우지 않은 성읍들을 주었다. 그래서 너희가 그 안에서 살고, 또 직접 가꾸지 않은 포도 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여호 24,1-13) 복음 그때에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 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 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 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 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 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 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 이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 들일 수 있다.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마태 19,3-12) 오늘의 묵상 언젠가 혼인을 눈앞에 둔 한 쌍의 청춘 남녀가 찾아왔습니다. 그들에게 한평 생 살아갈 미래 청사진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들은 얼마 뒤에는 어떤 차를 사 고, 자녀는 언제쯤 낳고, 수년 뒤에는 집을 사고 또 돈을 얼마를 모아 노후에 는 여행을 다니면서 살겠다는 제법 구체적인 계획을 나열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미래의 꿈과 계획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에는 중요 한 것이 빠져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지니고 살며 삶에서 지켜야 할 진정 가 치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세속적인 목표만 있고 정신적이고 영적인 목표와 가치관이 없으면 영혼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혼인은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가벼운 계약 이 아닙니다. 주님의 부르심에는 그에 합당한 소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혼인 예식 때 하느님과 배우자 앞에서 자신의 인격을 걸고 "즐거울 때나 괴 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 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서로가 한 몸이 되라는 혼인의 신비는 그저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고 한집에 산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약 한 점과 부족한 점을 채워 주고 품어 주라고 주님께서 부르신 것입니다. 영 적이고 정신적인 참된 가치관을 가지고 주어진 운명을 지고 한 분이신 하느 님을 향해 나아가려는 부르심입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해도 이런 혼인의 부 르심에 끝까지 충실한 부부는 세상에서 출세와 성공을 한 그 어떤 누구보다 도 소중한 것을 얻은 사람들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8.12.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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