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찰떡 궁합

뚜르(Tours) 2011. 11. 17. 21:00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하철’이요, 성은 ’지’이다.
그래서 붙여 부르면 ’지하철’이다.
그가 어느날 선을 보게 되었다.
선을 보러 나온 여자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지하철입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가 왜 웃느냐고 묻자 그 여자 왈.

"실은 제 이름이 ’이호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