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장애의 날개로 날아오른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

뚜르(Tours) 2011. 11. 28. 00:32

 

장애의 날개로 날아오른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

                                                         

 

                                                                                              

 

시각장애인 1호 박사 강영우-

 

그는 열다섯 살 때

날아온 공에 눈을 맞아 실명을 하였습니다.

 

놀라 달려온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뇌졸중으로 얼마 후

세상을 떠나셨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 대신

강영우와 집안 살림을 책임지던 누나는

봉제공장에서 일하다

과로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시력도

어머니도

누나까지 잃은 강영우는

깊은 절망에 빠져

몇 번이나 삶을 포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원봉사를 나온 사람에게 점자를 배워

책을 읽던 강영우는

한 문장을 발견하였습니다.

 

‘가지지 못한 한 가지에 절망하기 보다

가지고 있는 열 가지에 감사하라!’

 

그 후

강영우는 갖은 역경을 뚫고

시각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백악관의 국가장애위원회 정책보좌관이 되었고

지금은 UN세계장애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절망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나요?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나요?

 

가지지 못한 한 가지에 분노하기 보다
가지고 있는 열 가지에 감사할 수있는
여유를 한 번 가져 보세요.

 

시리도록 춥지만
손가락으로 포옥 지르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같은
수정처럼 파아란 초겨울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 나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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