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축의금 이야기 겨우 감정을 눌렀다. 챙길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상부 상조 한다는 뜻이란다. 고맙다고 했다 등기로 보낼가 뜯어 봤더니 눈익은 친구의 글이었다. 내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무슨 축의금을... 축의금이 뭐냐고 우정 맺힌 나무람이었다. 평소에도 자네 살림 어려운 것 아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자네 우정을 돈으로 사려고 했느냐는 나무람이... 그리고 구십 구만원의 수표를 보내왔다. 이사람아 나는 자네 친구야 어려운 자네 형편에 백만원이 무슨 소리냐 만원이면 족하네. 여기 구십 구만원 보내니 그리 알게. 이 돈을 안 받는다면 자네를 친구로 생각지 않겠네. 그리고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한가한 틈이 나면 옛날 그 포장마차에서 참새 고기에 소주 한잔 하자는 말을 곁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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