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 손가락시인'정상석'

뚜르(Tours) 2011. 12. 18. 07:10

 

 

 

 

 

 

 

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

-정 상 석 作-


아무리 쓸쓸해도 나는 좋아
아무리 눈물나도 나는 좋아
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
하늘을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다면.

아무리 헐벗어도 나는 좋아
아무리 가난해도 나는 좋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면.
하늘을 바라보면서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좋아
아무리 배고파도 나는 좋아
하늘을 안아볼 수 있다면.
하늘을 품에 안고서
고은님 환한 미소로 노래할 수 있다면....

 


-

                                                                                            

 

아무리

헐벗어도 나는 좋아

아무리

가난해도 나는 좋아

하늘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

 

몸을 움직일 수없어

방 구석에 갇혀버린

뇌성마비 1급 중증 장애인

정 상석의 소망입니다...

......

 

하늘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하늘을 안아 볼 수만 있다면....

........

 

우리는

하늘을 마음껏 바라 볼 수도 있고

하늘을 마음껏 안아 볼 수도 있고

.........

.........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불평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닐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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