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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6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2. 2. 16. 23:45

 

    오늘의 묵상(연중 제6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야고보 사도는 믿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의 잘못을 고쳐 주고 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말씀만으로 이루어져 있 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실천 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 가 될 사람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조건을 내세우신다. 곧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참된 목표는 세 상 끝 날에 성자께서 다시 오실 때 하느님의 영광 속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이다(복음). 제1독서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 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 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마 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대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 에게는 실천이 있소." 나에게 실천이 없는 그대의 믿음을 보여 주십시오.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 그대는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 을 믿습니까?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 다. 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실천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싶습니까?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칠 때에 실 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그대도 보다시피, 믿음이 그의 실천과 함 께 작용하였고, 실천으로 그의 믿음이 완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것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 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느님의 벗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사람은 믿음만으로 외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 로 의롭게 됩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 입니다.(야고 2,14-24.2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 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 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마르 8,34-9,1)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군중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 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 수님께서 수난하실 것을 예고하신 말씀 다음에 나옵니다. 베드로가 수난의 길을 막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고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곧 그분께 서 하시려는 일이 옳다고 믿는 행위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 은 인간적인 계산을 넘어서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이용해서 내가 잘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계산을 초월합니다. 사랑하는 사이는 모습도 서로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고 사랑하는 사 람의 삶은 상대방에게 거울이 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 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을 닮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라고 하시면서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라." 하는 단서를 붙이셨습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은 예수 님의 십자가 대열에 참여하여 오늘의 내 삶의 현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라 는 말씀입니다. 오해나 박해를 감당할 모험이나 투신 없이는 예수님께서 걸 으신 십자가의 길을 제대로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려면 이 세상에서 이방인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십자가의 삶은 고독한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2. 17. Martinus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