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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이며 진리이다. 하느님 말씀은 만물을 살리고 말씀하 신 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제1독서). 참된 기도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필 요한 것을 모두 알고 계시며 우리를 저버릴 수 없는 분이시라는 믿음을 바 탕으로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주 님의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친교와 일치를 이루며 살아 가도록 이끌어 준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 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 55,10-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 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 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 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 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 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7-15) 오늘의 묵상 "벤허"는 용서와 구원을 다룬 영화입니다. 유다인으로서 귀족 가문 출신인 벤허는 평화롭게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에 로마의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 오는데 벤허의 친구인 멧살라도 함께 옵니다. 총독 부임을 축하는 자리에서 벤허의 여동생이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리고 공교롭게도 그 기왓장이 총독의 머리위에 떨어집니다. 멧살라는 이 사고가 계획적인 것 이 아님을 알고도 벤허의 가족을 감옥에 가두고 벤허를 노예로 팔아 버립니 다. 몇 년이 지난 다음 자유인이 된 벤허는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옵니다. 니다. 어느 날 벤허는 멧살라와 함게 목숨을 건 마차 경주를 하게 됩니다. 이 경주에서 멧살라는 사고를 당하고 죽는 순간에 벤허에게 그의 가족이 살 아 있다며 그곳을 알려 줍니다. 벤허는 나병에 걸려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데리고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때 마침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중이었습니다. 벤허는 자신 이 노예로 팔려 가던 중 탈진해 있던 그에게 물를 떠 주시던 분께서 바로 예 수님이셨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 골고타 언덕까지 올라가서, 병사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고 손과 팔에 못을 박는 장면을 보게 됩 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 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 말 씀을 들은 벤허는 전율을 느끼며 쥐었던 칼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그토록 오랫동안 품고 있던 증오와 복수심이 자신에게서 빠져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바로 그 순간, 나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이 낫게 됩니다. 이렇게 영 화는 끝이 납니다. 벤허의 마음 안에 쌓아 두었던 분노와 복수심은 원수까지도 용서하시는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으로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증오와 복수심이 사라지는 순간, 나병에 걸린 가족이 나아 본디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예수 님께서는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 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할 수 없는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하 시는 것은 결국 우리 구원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용서로써 본디 모습을 되찾아 하느님의 모습을 닮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모습을 닮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구원받는 길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쟤)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육신을 절제하여 자신을 이겨 내고, 저희 마음이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며 깨어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2. 28. Martinus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