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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2. 2. 27. 00:02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하느 님 앞에서 거룩한 사람은 자신의 동족을 정의롭게 대하며 이웃을 자기 자 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와 나그네, 병든 이와 감옥에 갇힌 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해 준 것을 가지고 장차 하는 님 앞에서 셈을 바치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 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속여서는 안 된다. 동족끼리 시기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너희 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품팔이꾼의 품삯을 다음 날 아침까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너 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서 장애물을 놓아서 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는 재판할 때 불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너희는 가난한 이라고 두 둔해서도 안 되고, 세력 있는 이라고 우대해서도 안 된다. 너희 동족을 정 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너희는 중상하러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너희 이웃의 생명을 걸고 나서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너희 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 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2.11-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 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 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 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 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 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그러면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 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 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 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 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것이다.'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 로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 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 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 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 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 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31-46) 오늘의 묵상 이제는 고인이 된 프랑스의 아베 피에르 신부는 평생을 집 없는 가난한 사 람들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여, 살아 있을 때 이미 '살아 있는 성자' 로 불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쓴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구분은 '신자'와 '비신자'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구 분은 '홀로 족한 자'와 '공감하는 자', 곧 '타인의 고통 앞에서 등을 돌리는 자'와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자' 사이에 있다. 어떤 '신자' 들은 '홀로 족한 자'들이며, 어떤 '비신자'들은 '공감하는 자'들이다. '타인 은 지옥이다.'라고 사르트르는 말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반대라고 확신 한다. 타인들과 단절된 자기 자신이야말로 지옥이다. 그와 반대로 천국은 무한한 공감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곳은 하느님의 빛에 에워싸인 채 나 누고 교환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누리는 곳이다." 이어서 그는 영생과 심판에 관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영생은 죽음 뒤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타인의 기쁨과 고통에 공감할 것인 가, 아니면 자기 자신에 만족한 채 매일매일을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함으 로써 지금 이 순간, 바로 현재의 삶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 리를 심판하실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 각자가 만든 자기 자신의 모습, 곧 홀로 족한 자인가 아니면 공감하는 자인가를 보게 되는 광명의 순간이 바 로 심판이 될 것이다. 인간은 이미 자기 자신의 심판관이며 앞으로도 그러 할 것이다"(『단순한 기쁨』에서). 오늘 목음에서 우리는 최후의 심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 금 굶주린 사람, 헐벗고 목마른 사람, 병든 사람, 나그네와 감옥에 갇힌 사 람으로 나에게 다가오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해 준 것이 주님께 해 드린 것이며, 가장 작은 이들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주님께 해 드리지 않 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주님 앞에서 심판받을 것 입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살아 온 모든 것, 곧 홀로 만족하며 살았는지. 남 과 나누면서 살았는지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우리가 모두 꿈 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은 우리가 죽은 뒤에 맞이 하는 것이 아 니라, 날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가장 작은 이들을 통해 서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느님, 천상의 가르침으로 저희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고, 사순 시기에 올바른 마음으로 선행을 하도록 깨우쳐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2. 27. Martinus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