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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말씀의 초대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고 마음 아파한다. 그들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는 베드로의 말을 듣고 세례를 받는다. 그날 세례 받 은 이들이 삼천 명가량이나 되었다(제1독서). 빈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마 리아 막달레나에게 부활 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말을 건네신다. 마리 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부활을 전한다(복음). 제1독서 오순절에 베드로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 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 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 도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 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사도 2,36-41) 복음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 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 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 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 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 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며 너희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요한 20,11-18) 오늘의 묵상 우리가 마리아 막달레나라고 부르는 여인은 막달라 출신 마리아입니다. 그 녀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내 주신 여인입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치 유를 받고 감사드리며 예수님 일행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갈릴 래아 부인들과 함께 예수님의 임종과 장례를 지켜보았으며, 예수님의 무덤 이 비어 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여인들의 사회 활동이 엄격히 제한되었던 당시 상황으로 보아 막달레나의 활동은 파격적인 것입니다. 무엇이 막달레나의 마음을 그토록 사로잡았을까 요? 막달레나는 예수님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여자들 의 활동을 제한하던 당시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용감히 따랐던 것입니다. 사는 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무게를 견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삶의 십자가들이 있습니다. 그 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십니다. 이 믿음에서 우리 는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파스카 신비를 통하여 저희를 치유해 주셨으니, 천상 선물도 풍성히 내리시어, 저희가 세상에서 지금 맛보고 있는 기쁨과 자유를 하늘에서 온전히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4. 10.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