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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오늘의 묵상(부활 대축일)

뚜르(Tours) 2012. 4. 7. 23:29

 

    오늘의 묵상(부활 대축일) 예수님의 부활은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님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셨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는 이들에게는 이제 죽음이 힘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종말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되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모 든 신앙인에게 삶의 기쁨이며 희망이다. 오늘은 하느님의 권능과 부활의 은총 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한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돌아가시게 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부활시키시어 우리 가운데에 계시게 하셨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부 활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이제부터는 천상의 것을 좇으며 살아 가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이른 아침,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 막달 레나는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녀는 제자들에게 달려가 이 사실 을 알린다. 제자들은 무덤으로 달려가서, 보고 믿게 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 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 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 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 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 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 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 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이 예 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10,34ㄱ.37ㄴ-43)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위 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 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 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 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콜로 3,1-4) 부속가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복음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 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 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 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 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 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요한 20,1-9) 오늘의 묵상 주일 학교 교리 시간에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천국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자 한 어린이가 손을 들더니, "선생님, 천국에 가 려면 먼저 죽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했답니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맞는 말입니다. 천국에 가려면 죽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심을 죽이고, 욕 심을 죽이고, 미움을 죽일 때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부활은 사랑이 미움을, 용서가 증오를, 평화가 폭력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 준 사건입니다. 빛은 암흑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폭력이 예수님을 무덤에 가둘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미움과 증오 앞에서 사랑과 용서로 당신을 죽이셨습니다. 이기심과 거짓 앞 에서 이타심과 진리로 당신을 죽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죽인 그 자리에 부활의 싹을 틔우셨습니다. 부활은 건너감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감입니다. 향락과 재물을 섬기는 삶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건너감입니다.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에서 나누고 베푸는 사람으로, 미워하고 증오하던 마음에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너감입니다. 이 건너감의 끝에서 만날 수 있 는 것이 부활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아버지, 오늘 외아드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주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부활 대축제를 지내며 성령의 힘으로 새로워지고 생명의 빛을 받아 부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4. 8.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