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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마르코 성인은 복음사가의 한 사람으로, 키프로스 섬 출신이며 바르나바 성 인의 사촌으로 알려져 있다(콜로 4,10 참조). 성인은 바오로 사도와 함께 선 교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는데(2티모 4,11; 필레 24 참조), 나중에는 바오로 사도를 따라 로마까지 간다. 알렉산드리아 교회를 마르코 성인이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말씀의 초대 마르코 복음사가는 베드로 사도의 통역자이며 바오로 사도의 선교 협조자 였다. 베드로 사도는 마르코 복음사가와 함께 교우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인 사를 전한다(제1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복음 선포의 사명을 부여한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세상 곳곳에 나가 복음을 선포한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하느 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 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강한 손 아래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때가 되면 그 분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맡기십 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 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굳 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형제들도 같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잠시 고난을 겪 고 나면,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당신의 영원 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신 그분께서 몸소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며 든든하게 하시고 굳건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권능은 영원합니다. 아멘. 나는 성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바누스의 손을 빌려 여러분에게 간략히 이 글을 썼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을 격려하고, 또 하느님의 참된 은총임을 증언 하려는 것입니다. 그 은총 안에 굳건히 서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바빌론 교회와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 합니다. 여러분도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1베드 5,5ㄴ-1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 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 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마르 16,15-20) 오늘의 묵상 슈바이처 박사가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려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노벨상 시 상식 장소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기자들은 그가 탄 기 차를 타고 특등실에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 자들은 일등칸으로 가 보았지만 그는 거기에도 없었고, 이등칸에서도 마찬 가지였습니다. 실망한 기자들은 허탈해하며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한 기자 만이 혹시나 해서 삼등칸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는 거기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고 있는 슈바이처 박사를 발견했습니다. 기자가 다가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왜 이런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그러자 슈바이처 박사는 "저는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 의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고 대답했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시어 그들에게 기쁨 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복음, 곧 기쁜 소식이었습 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너희는 온 세 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 가 서 그들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가는 것은 파견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겠습 니까?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그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 나를 필 요로 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주는 것이 선교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마르코 복음사가를 선택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의 가르침으로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4. 25.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